의암호 사고 41일…실종자 가족, “수색 종료 호소”

입력 2020.09.15 (19:37) 수정 2020.09.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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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일어난지 오늘로 41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돼 왔는데요.

마지막 남은 실종자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희망의 끈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를 남긴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실종자의 가족은 이제는 수색을 멈춰달라고 말합니다.

[실종자 가족 : “더 이상은 무리라는 가족회의 결과에 따라 저희는 지난주 9월 11일 금요일 늦은 오후에 시청 측으로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색을 멈추셔도 된다는 뜻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실종자 수색에 연인원 3만 4천여 명, 헬기 등 장비 2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춘천시는 실종자 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향후 수색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이 좀 경과해서 물이 맑아지면 그때, 민이나 그 다음에 저희 소방, 저희 시가 주관해서 같이 합동으로 해서 남은 마지막 실종자를 마지막까지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경찰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의암호 인공수초섬 제작업체 관계자와 춘천시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춘천시 공무원/음성변조: “저희로서는 예찰활동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어요. 공직사회 전체한테 정말 일하지 말라는 식의 메시지 같아서. 황당한 면이 있고요.”]

경찰은 추석 전까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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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호 사고 41일…실종자 가족, “수색 종료 호소”
    • 입력 2020-09-15 19:37:29
    • 수정2020-09-15 1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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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일어난지 오늘로 41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돼 왔는데요.

마지막 남은 실종자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희망의 끈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를 남긴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실종자의 가족은 이제는 수색을 멈춰달라고 말합니다.

[실종자 가족 : “더 이상은 무리라는 가족회의 결과에 따라 저희는 지난주 9월 11일 금요일 늦은 오후에 시청 측으로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색을 멈추셔도 된다는 뜻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실종자 수색에 연인원 3만 4천여 명, 헬기 등 장비 20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춘천시는 실종자 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향후 수색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이 좀 경과해서 물이 맑아지면 그때, 민이나 그 다음에 저희 소방, 저희 시가 주관해서 같이 합동으로 해서 남은 마지막 실종자를 마지막까지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경찰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의암호 인공수초섬 제작업체 관계자와 춘천시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춘천시 공무원/음성변조: “저희로서는 예찰활동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어요. 공직사회 전체한테 정말 일하지 말라는 식의 메시지 같아서. 황당한 면이 있고요.”]

경찰은 추석 전까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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