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1년…충북도 “소재·부품 국산화 주력”

입력 2020.09.15 (19:55) 수정 2020.09.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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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을 취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정부와 충청북도는 대일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 부품부터 대거 국산화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민수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1년.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관련법을 개정했습니다.

특히 100개 핵심 품목 집중 육성과 국산화 대책을 앞세우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재·부품 강국과 첨단산업 세계 공장이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민·관이 다시 한번 혼연일체가 되어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겠습니다."]

충북 경제의 일본 수입 의존도는 이미 2010년부터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경제 보복을 단행한 지난해 7월 이후엔 반짝 높아지기도 했지만 계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에는 10.1%까지 떨어지는 등, 일본의 수출 규제 타격이 크진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충청북도는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한 후속 조치 수준을 넘어, 미래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할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청주 오창을 후보지로 내세웠습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와 자치단체가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 등을 지원하고, 환경·노동 관련 규제 특례도 적용됩니다.

[이용일/충청북도 산업육성과장 : "우리 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특화 단지 지정을 준비했고요. 단순히 제조만이 아닌 스스로 혁신하는 R&D 중심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만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인 상황.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북이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형 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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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출 규제 1년…충북도 “소재·부품 국산화 주력”
    • 입력 2020-09-15 19:55:54
    • 수정2020-09-15 21:24:00
    뉴스7(청주)
[앵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을 취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정부와 충청북도는 대일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 부품부터 대거 국산화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민수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1년.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관련법을 개정했습니다.

특히 100개 핵심 품목 집중 육성과 국산화 대책을 앞세우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재·부품 강국과 첨단산업 세계 공장이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민·관이 다시 한번 혼연일체가 되어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겠습니다."]

충북 경제의 일본 수입 의존도는 이미 2010년부터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경제 보복을 단행한 지난해 7월 이후엔 반짝 높아지기도 했지만 계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에는 10.1%까지 떨어지는 등, 일본의 수출 규제 타격이 크진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충청북도는 일본의 보복 조치에 대한 후속 조치 수준을 넘어, 미래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할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청주 오창을 후보지로 내세웠습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와 자치단체가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 등을 지원하고, 환경·노동 관련 규제 특례도 적용됩니다.

[이용일/충청북도 산업육성과장 : "우리 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특화 단지 지정을 준비했고요. 단순히 제조만이 아닌 스스로 혁신하는 R&D 중심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만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인 상황.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북이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형 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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