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고추 생산 20% 줄어…가격 급등

입력 2020.09.15 (20:08) 수정 2020.09.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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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말 그대로 최악입니다.

긴 장마 기간, 높은 습도에 병이 확산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이미 건고추 가격은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수확을 해야 할 고추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

뽑힌 고추나무는 잎과 가지가 모두 말랐습니다.

고추밭에 병이 확산하자 농민이 이른 봄부터 심고 기른 고추나무를 직접 뽑아냈습니다.

[문병억/고추재배 농민 : "역병에 무름병에 탄저가 심해서 이거 놔두면 뭐해요. 보기만 싫지…그래서 일찌감치 뽑아 놓고 이제 배추를 집에서 먹을 것을 조금 심어 놓은 거예요."]

인근의 다른 고추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추밭에는 떨어져 썩어가는 고추가 널려 있고 나무에 달린 고추도 대부분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마에 농민은 방제약조차 제대로 뿌리지 못했고, 급기야 고추 수확까지 포기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기학/음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장 : "실질적으로 (방제) 약을 칠 수 있는 그 기간 내에 계속 강우가 시작됐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가 어려웠습니다."]

이 같은 작황 부진에 올해 건고추 생산량은 6만 2천 톤에서 6만 4천 톤 규모로 예년보다 최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양념채소 총괄팀장 : "금년에는 긴 장마로 인해서 비가 계속 내렸고요. 일조량도 부족한 관계로 탄저병이라든지 무름병 이런 바이러스가 확산이 돼서 고추 작황이 굉장히 많이 안 좋습니다."]

수확량 감소에 산지 건고추 가격도 예년보다 2배 정도 오른 상황.

여기에 마늘과 파, 배추 등 각종 채소 가격도 크게 상승해 다가올 김장철, 물가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네, 봄철 냉해에 여름철 긴 장마에, 농민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충주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충주씨샵'인데요.

'충주씨'는 충주지역 통합 농산물 홍보 캐릭터로, 과거, 충주 달천에서 살았던 수달을 형상화했습니다.

'충주씨'를 전면에 내세운 쇼핑몰은,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돼 판로가 막히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충주시는 쇼핑몰 개설에 맞춰 11월 말까지, 푸짐한 경품 행사를 포함한 온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앞서 고추 농가의 안타까운 소식 접했는데, 지역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돼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답변]

충주시가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한 입식 테이블 설치 지원 기준을 대폭 개선합니다.

충주시는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기존에는 영업 시간과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요.

하반기부터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우선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청 서류도 기존 10종에서 6종으로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을 우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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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고추 생산 20% 줄어…가격 급등
    • 입력 2020-09-15 20:08:56
    • 수정2020-09-15 20:35:5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말 그대로 최악입니다.

긴 장마 기간, 높은 습도에 병이 확산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이미 건고추 가격은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수확을 해야 할 고추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

뽑힌 고추나무는 잎과 가지가 모두 말랐습니다.

고추밭에 병이 확산하자 농민이 이른 봄부터 심고 기른 고추나무를 직접 뽑아냈습니다.

[문병억/고추재배 농민 : "역병에 무름병에 탄저가 심해서 이거 놔두면 뭐해요. 보기만 싫지…그래서 일찌감치 뽑아 놓고 이제 배추를 집에서 먹을 것을 조금 심어 놓은 거예요."]

인근의 다른 고추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고추밭에는 떨어져 썩어가는 고추가 널려 있고 나무에 달린 고추도 대부분 갈색 반점이 생겼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장마에 농민은 방제약조차 제대로 뿌리지 못했고, 급기야 고추 수확까지 포기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기학/음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장 : "실질적으로 (방제) 약을 칠 수 있는 그 기간 내에 계속 강우가 시작됐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가 어려웠습니다."]

이 같은 작황 부진에 올해 건고추 생산량은 6만 2천 톤에서 6만 4천 톤 규모로 예년보다 최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양념채소 총괄팀장 : "금년에는 긴 장마로 인해서 비가 계속 내렸고요. 일조량도 부족한 관계로 탄저병이라든지 무름병 이런 바이러스가 확산이 돼서 고추 작황이 굉장히 많이 안 좋습니다."]

수확량 감소에 산지 건고추 가격도 예년보다 2배 정도 오른 상황.

여기에 마늘과 파, 배추 등 각종 채소 가격도 크게 상승해 다가올 김장철, 물가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네, 봄철 냉해에 여름철 긴 장마에, 농민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충주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충주씨샵'인데요.

'충주씨'는 충주지역 통합 농산물 홍보 캐릭터로, 과거, 충주 달천에서 살았던 수달을 형상화했습니다.

'충주씨'를 전면에 내세운 쇼핑몰은,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돼 판로가 막히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충주시는 쇼핑몰 개설에 맞춰 11월 말까지, 푸짐한 경품 행사를 포함한 온라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앞서 고추 농가의 안타까운 소식 접했는데, 지역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돼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답변]

충주시가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한 입식 테이블 설치 지원 기준을 대폭 개선합니다.

충주시는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기존에는 영업 시간과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요.

하반기부터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우선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청 서류도 기존 10종에서 6종으로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을 우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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