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논의 재개

입력 2020.09.15 (21:44) 수정 2020.09.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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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 교육 전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학 간 학사 체계를 공유하자는 이른바, 통합 네트워크 논의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공립대 통합.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회의가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통합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 시도 학생의 이동과 기숙사 운영, 수업 참여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하얀/대학교 4학년 : "타지역에서 사는 학생들도 지역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거점 국립대 통합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교환 학생이나 학점 교류 수준을 뛰어넘어 학사 체계 자체를 공유하자는 겁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작년 말 이후로 거점 국립대학 9개 대학뿐만 아니라 사실은 서울대학에서도 9개 대학이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 지지하는 입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 특성화 수업과 학위제를 비롯해 성적 평가 방식 단일화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대학교 4학년 : "서울권의 학교들이 더 지역 국립대와 차별화가 되고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거점 국립대들끼리 교류를 하게 된다면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북대는 조만간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통합 네트워크와 관련한 협약을 추진하고, 교육부와 정치권에도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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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논의 재개
    • 입력 2020-09-15 21:44:40
    • 수정2020-09-15 21:58:02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 교육 전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학 간 학사 체계를 공유하자는 이른바, 통합 네트워크 논의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공립대 통합.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회의가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통합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 시도 학생의 이동과 기숙사 운영, 수업 참여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하얀/대학교 4학년 : "타지역에서 사는 학생들도 지역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거점 국립대 통합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교환 학생이나 학점 교류 수준을 뛰어넘어 학사 체계 자체를 공유하자는 겁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작년 말 이후로 거점 국립대학 9개 대학뿐만 아니라 사실은 서울대학에서도 9개 대학이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 지지하는 입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 특성화 수업과 학위제를 비롯해 성적 평가 방식 단일화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대학교 4학년 : "서울권의 학교들이 더 지역 국립대와 차별화가 되고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거점 국립대들끼리 교류를 하게 된다면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북대는 조만간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통합 네트워크와 관련한 협약을 추진하고, 교육부와 정치권에도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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