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혹평, 야는 비자금 특검제외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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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총재 기자회견에 대해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은 알맹이가 빠졌다며 일제히 혹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 공조 차원에서 특검대상 축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들은 한목소리로 이회창 전 총재의 회견을 비난했습니다.
대선자금 공개도 촉구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다른 기업으로부터 모두 얼마를 받아서 어떻게 썼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합니다.
⊙정동채(열린우리당 홍보기획단장): 말만의 사과를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바람과는 아주 거리가 먼 회견이었습니다.
⊙유운영(자민련 대변인): 불법행위에 대해 그 진상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기자: 현 대표와 전 총재가 잇따라 사과하며 국면전환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은 착잡한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야당과의 특검 추진 공조도 여의치 않습니다.
민주당과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철회했지만 민주당은 아직은 요지부동입니다.
이러자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무제한 특검을 주장했던 최병렬 대표는 야권의 의견대로 SK비자금 사건은 특검 대신 검찰에 맡기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더 이상 진척이 된다고 해서
우리에게 유리, 불리 그런 큰 변화가 일어날 그런 상황도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기자: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이재오 사무총장도 오늘은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내일 단독으로 노 대통령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로 한정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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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혹평, 야는 비자금 특검제외
    •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 전 총재 기자회견에 대해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은 알맹이가 빠졌다며 일제히 혹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 공조 차원에서 특검대상 축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들은 한목소리로 이회창 전 총재의 회견을 비난했습니다. 대선자금 공개도 촉구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다른 기업으로부터 모두 얼마를 받아서 어떻게 썼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합니다. ⊙정동채(열린우리당 홍보기획단장): 말만의 사과를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바람과는 아주 거리가 먼 회견이었습니다. ⊙유운영(자민련 대변인): 불법행위에 대해 그 진상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기자: 현 대표와 전 총재가 잇따라 사과하며 국면전환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은 착잡한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야당과의 특검 추진 공조도 여의치 않습니다. 민주당과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철회했지만 민주당은 아직은 요지부동입니다. 이러자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무제한 특검을 주장했던 최병렬 대표는 야권의 의견대로 SK비자금 사건은 특검 대신 검찰에 맡기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더 이상 진척이 된다고 해서 우리에게 유리, 불리 그런 큰 변화가 일어날 그런 상황도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기자: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이재오 사무총장도 오늘은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내일 단독으로 노 대통령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로 한정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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