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 '나에게 모든 책임'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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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기자회견 내용을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세풍사건에 이어 또다시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회창 전 총재.
SK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허물과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왔던 저로서는 입이 10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기자: 대선 당시 당직자나 직원들이 검찰조사를 받거나 구속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참담할 뿐이라며 감옥에 가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그 모든 책임은 이들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저에게 있습니다.
감옥을 가더라도 제가 가야 마땅합니다.
⊙기자: 따라서 검찰이 수사에 응하라 하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SK비자금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비껴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제가 모든 것을 떠안기로 한 이상 무엇을 언제 알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기자: 정계 복귀에 대해서는 단호히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의 오늘 회견은 대선 후보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지만 국면전환을 바라는 현 지도부의 분위기도 압박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서로를 헐뜯지 말고 단합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먼저 기자회견 내용을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세풍사건에 이어 또다시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회창 전 총재.
SK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허물과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왔던 저로서는 입이 10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기자: 대선 당시 당직자나 직원들이 검찰조사를 받거나 구속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참담할 뿐이라며 감옥에 가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그 모든 책임은 이들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저에게 있습니다.
감옥을 가더라도 제가 가야 마땅합니다.
⊙기자: 따라서 검찰이 수사에 응하라 하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SK비자금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비껴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제가 모든 것을 떠안기로 한 이상 무엇을 언제 알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기자: 정계 복귀에 대해서는 단호히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의 오늘 회견은 대선 후보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지만 국면전환을 바라는 현 지도부의 분위기도 압박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서로를 헐뜯지 말고 단합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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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전 총재 '나에게 모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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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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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기자회견 내용을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8년 세풍사건에 이어 또다시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회창 전 총재.
SK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허물과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왔던 저로서는 입이 10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기자: 대선 당시 당직자나 직원들이 검찰조사를 받거나 구속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참담할 뿐이라며 감옥에 가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그 모든 책임은 이들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저에게 있습니다.
감옥을 가더라도 제가 가야 마땅합니다.
⊙기자: 따라서 검찰이 수사에 응하라 하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SK비자금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비껴갔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제가 모든 것을 떠안기로 한 이상 무엇을 언제 알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 하는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기자: 정계 복귀에 대해서는 단호히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재의 오늘 회견은 대선 후보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지만 국면전환을 바라는 현 지도부의 분위기도 압박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서로를 헐뜯지 말고 단합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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