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한시적 연장…“기업 부담 여전”
입력 2020.09.16 (19:17)
수정 2020.09.16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기업체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연장인데다 다음달부터 지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 기업체들의 부담을 덜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색 옷감을 해외로 수출하는 섬유업체입니다.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매출이 지난해의 20%로 급감했습니다.
직원들을 2교대와 유급휴직으로 돌리면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원금 180일 만기가 다가온 업체들을 위해 정부가 60일 연장 방침을 밝혔지만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한상웅/섬유업체 대표 : "고용안정자금을 받아도 한달에 1억 정도가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주면 그 적자폭을 우리가 감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현재 90%에서 다음달부터 67%로 크게 줄이기로 해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예/자동차부품 조립업체 대표 : "처음에는 저희가 어떻게든 버텨보자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또 이게(코로나)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경북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2만9천6백 곳.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실업방패 역할을 해 온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기업체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연장인데다 다음달부터 지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 기업체들의 부담을 덜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색 옷감을 해외로 수출하는 섬유업체입니다.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매출이 지난해의 20%로 급감했습니다.
직원들을 2교대와 유급휴직으로 돌리면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원금 180일 만기가 다가온 업체들을 위해 정부가 60일 연장 방침을 밝혔지만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한상웅/섬유업체 대표 : "고용안정자금을 받아도 한달에 1억 정도가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주면 그 적자폭을 우리가 감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현재 90%에서 다음달부터 67%로 크게 줄이기로 해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예/자동차부품 조립업체 대표 : "처음에는 저희가 어떻게든 버텨보자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또 이게(코로나)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경북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2만9천6백 곳.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실업방패 역할을 해 온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용유지지원금 한시적 연장…“기업 부담 여전”
-
- 입력 2020-09-16 19:17:23
- 수정2020-09-16 19:25:39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기업체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연장인데다 다음달부터 지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 기업체들의 부담을 덜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색 옷감을 해외로 수출하는 섬유업체입니다.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매출이 지난해의 20%로 급감했습니다.
직원들을 2교대와 유급휴직으로 돌리면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원금 180일 만기가 다가온 업체들을 위해 정부가 60일 연장 방침을 밝혔지만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한상웅/섬유업체 대표 : "고용안정자금을 받아도 한달에 1억 정도가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주면 그 적자폭을 우리가 감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현재 90%에서 다음달부터 67%로 크게 줄이기로 해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예/자동차부품 조립업체 대표 : "처음에는 저희가 어떻게든 버텨보자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또 이게(코로나)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경북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2만9천6백 곳.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실업방패 역할을 해 온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기업체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연장인데다 다음달부터 지원 비율이 큰 폭으로 줄어 기업체들의 부담을 덜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염색 옷감을 해외로 수출하는 섬유업체입니다.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매출이 지난해의 20%로 급감했습니다.
직원들을 2교대와 유급휴직으로 돌리면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지원금 180일 만기가 다가온 업체들을 위해 정부가 60일 연장 방침을 밝혔지만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한상웅/섬유업체 대표 : "고용안정자금을 받아도 한달에 1억 정도가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주면 그 적자폭을 우리가 감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현재 90%에서 다음달부터 67%로 크게 줄이기로 해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신예/자동차부품 조립업체 대표 : "처음에는 저희가 어떻게든 버텨보자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또 이게(코로나)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경북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2만9천6백 곳.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실업방패 역할을 해 온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근로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
-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이재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