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올해 추석 ‘민족의 대멈춤’ 외

입력 2020.09.16 (19:52) 수정 2020.09.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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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정재훈 기자와 함께 오늘 주제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떤 내용을 가져오셨나요?

[기자]

제가 준비한 첫번째 키워드는 '민족의 대멈춤?'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설이나 추석마다 귀성, 귀경객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추석은 안 된다고 합니다.

감염병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대규모 인구이동이 벌어지면, 감염이 곳곳으로 확산해 방역당국이 벌인 그간의 노력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일가족이 한데 모였다가 집단감염된 사례는 불과 얼마 전에도 있었는데요.

지난 9일 홍성에서 일가족과 친인척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일이 있었습니다.

감염경로를 살펴봤더니 경기도 안양에 사는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홍성에 사는 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여기에서 홍성 언니가 먼저 감염됐고 3살과 9살 난 아이부터 60대까지 친인척 7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확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가족 확진자 가운데 3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 2명도 코로나 19에 감염돼 지역 전파로 이어졌습니다.

또 그제에도 홍성 일가족의 친인척 1명이 추가되면서 확산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 럼 가족 중 단 1명이라도 확진 상태였다고 가정한다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일가친척 모두가 감염될 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전국 각지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사례에서 봐왔듯이 가족 간 감염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게 가족과 친인척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도 추석 연휴 기간 전부를 '특별방역기간'으로도 지정했는데요.

어쩌면, 이번 추석에는 직접 찾아뵙고 얼굴을 맞대며 안부를 여쭙는 것보다 전화로 온정을 전하는 것이 더 큰 효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올해는 오지 말라고 먼저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모님과 친지들의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올해는 고향 가는 길을 참아 보는 게 좋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주제는 '엄마 바빠?'를 가져와 봤습니다.

딸이나 아들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서 엄마한테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선뜻 계좌로 돈을 건넬 때가 많겠죠.

그런데 자녀를 사칭한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온라인 등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녀를 의심하지 않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금융사기 일당들은 자녀의 이름부터 카톡 프로필 사진 등을 똑같이 복제해 주로 '엄마'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대폰이 고장 났다거나 지인이 부탁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구글 기프트카드나 상품권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예전엔 현금 요구가 많았는데, 최근엔 '구글 기프트 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카드 안에 숨겨진 바코드만 확보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데다 해외로 빼돌리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온라인 결제가 잘 안 된다며 대신 결제를 부탁한다거나 신용카드 번호를 요청해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회원 인증 등을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는 사례 등도 있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가족이라도 문자나 카톡으로 개인정보라든지 금품요구, 결제 부탁 등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출저가 불문명한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라는 요구는 무조건 거절해야 합니다.

만약, 피해가 이미 벌어졌을 땐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계좌 정지나 피해구제신청을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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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올해 추석 ‘민족의 대멈춤’ 외
    • 입력 2020-09-16 19:52:40
    • 수정2020-09-16 21:21:20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정재훈 기자와 함께 오늘 주제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떤 내용을 가져오셨나요?

[기자]

제가 준비한 첫번째 키워드는 '민족의 대멈춤?'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설이나 추석마다 귀성, 귀경객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추석은 안 된다고 합니다.

감염병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대규모 인구이동이 벌어지면, 감염이 곳곳으로 확산해 방역당국이 벌인 그간의 노력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일가족이 한데 모였다가 집단감염된 사례는 불과 얼마 전에도 있었는데요.

지난 9일 홍성에서 일가족과 친인척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일이 있었습니다.

감염경로를 살펴봤더니 경기도 안양에 사는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홍성에 사는 언니 집을 방문했습니다.

여기에서 홍성 언니가 먼저 감염됐고 3살과 9살 난 아이부터 60대까지 친인척 7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확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가족 확진자 가운데 3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 2명도 코로나 19에 감염돼 지역 전파로 이어졌습니다.

또 그제에도 홍성 일가족의 친인척 1명이 추가되면서 확산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 럼 가족 중 단 1명이라도 확진 상태였다고 가정한다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일가친척 모두가 감염될 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전국 각지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사례에서 봐왔듯이 가족 간 감염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게 가족과 친인척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도 추석 연휴 기간 전부를 '특별방역기간'으로도 지정했는데요.

어쩌면, 이번 추석에는 직접 찾아뵙고 얼굴을 맞대며 안부를 여쭙는 것보다 전화로 온정을 전하는 것이 더 큰 효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올해는 오지 말라고 먼저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모님과 친지들의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올해는 고향 가는 길을 참아 보는 게 좋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주제는 '엄마 바빠?'를 가져와 봤습니다.

딸이나 아들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서 엄마한테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선뜻 계좌로 돈을 건넬 때가 많겠죠.

그런데 자녀를 사칭한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온라인 등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녀를 의심하지 않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금융사기 일당들은 자녀의 이름부터 카톡 프로필 사진 등을 똑같이 복제해 주로 '엄마'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대폰이 고장 났다거나 지인이 부탁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구글 기프트카드나 상품권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예전엔 현금 요구가 많았는데, 최근엔 '구글 기프트 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카드 안에 숨겨진 바코드만 확보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데다 해외로 빼돌리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온라인 결제가 잘 안 된다며 대신 결제를 부탁한다거나 신용카드 번호를 요청해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회원 인증 등을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는 사례 등도 있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가족이라도 문자나 카톡으로 개인정보라든지 금품요구, 결제 부탁 등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출저가 불문명한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라는 요구는 무조건 거절해야 합니다.

만약, 피해가 이미 벌어졌을 땐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계좌 정지나 피해구제신청을 최대한 빨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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