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점령한 저력은?(feat. 제프 벤자민)

입력 2020.09.17 (00:01) 수정 2020.09.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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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기간 미국 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티스트는 누구일까요?

빌보드는 지난 6개월 간 미국 사용자들이 방탄 소년단을 가장 많이 트윗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위 카녜이 웨스트, 3위 비욘세를 앞선 건데요.

이같은 인기의 정점에 있는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저력을 K팝 칼럼니스트로 제프 벤자민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다이너마이트, 세계가 지금 필요로 하는 노래" 기사에서 “마라톤을 뛰다가 넘어졌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BTS 멤버의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RM/BTS 리더 :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코로나19가 만약 없었다면 탄생되지 않았을 곡이거든요. 희망과 유쾌함, 심플함 어떤 희망적인 뷰, 이런 것들이 한 몫 했다고 생각 합니다."]

노래 안에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담고 청년세대의 아픔을 어루만졌던 BTS가 이번엔 전 세계인을 향한 응원가를 선택한 건데요.

미국 '빌보드 매거진' 등에서 9년째 K-POP 칼럼을 쓰고 있는 제프 벤자민은 BTS는 시대가 원하는 노래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매거진' K-POP 칼럼니스트 :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기 매우 어렵죠. 음악의 힘은 많은 사람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보다는 사람들을 좀 더 연결해줄 수 있는 노래를 찾고 있어요. Dynamite 같은 노래가 실제 좋은 예가 됐어요."]

["oh my god english! they’re so good at it. -their english was soo goood, they must've worked so hard."]

'다이너마이트'는 100% 영어 가사였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고 의미있는 도전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차트에 한 번만 들어가 보자는 전략은 아닙니다. BTS는 그들만의 창의적인 음악으로 스스로 성장했어요. 영어로 조금은 다른 참신한 시도를 해도 됩니다."]

특히,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미국 라디오 방송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데요.

["대체로 미국에서는 영어가 아닌 노래가 인기를 얻는 게 일반적이지 않은데, 운 좋게도 BTS 노래는 라디오 방송횟수가 늘어나고 , 점점 더 많은 사람이 BTS 노래를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BTS는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공연으로, 새로운 TV쇼에서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계속 홍보할 기회를 얻고 있어요."]

세대 간 경계를 허문 '복고' 전략도 유효했습니다.

펑키한 디스코 음악을 배경으로 청청 패션, LP 레코드판, 나팔바지와 잠자리 선글라스까지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같은 팝계의 전설까지 소환하면서 기성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폭넓게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코팝이라는 거는 이제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잖아요. 어른들께도 그렇고 그래서 익숙하고 여러 가지 국적이나 인종을 넘어서 저희가 계속 어필해왔던 진심들이 많은 분들에게 닿아서 이런 것들이 쌓여서 폭발한 결과가 정말 말 그대로 다이너마이트가 된 거 같아요."]

미국 팝시장 차트를 석권한 BTS의 도전은 K-POP은 물론 서구권 팝계에서도 새로운 사건으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래서 내년 2월 대중음악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BTS의 수상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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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지난 6개월 간 미국 사용자들이 방탄 소년단을 가장 많이 트윗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위 카녜이 웨스트, 3위 비욘세를 앞선 건데요.

이같은 인기의 정점에 있는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저력을 K팝 칼럼니스트로 제프 벤자민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다이너마이트, 세계가 지금 필요로 하는 노래" 기사에서 “마라톤을 뛰다가 넘어졌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BTS 멤버의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RM/BTS 리더 :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코로나19가 만약 없었다면 탄생되지 않았을 곡이거든요. 희망과 유쾌함, 심플함 어떤 희망적인 뷰, 이런 것들이 한 몫 했다고 생각 합니다."]

노래 안에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담고 청년세대의 아픔을 어루만졌던 BTS가 이번엔 전 세계인을 향한 응원가를 선택한 건데요.

미국 '빌보드 매거진' 등에서 9년째 K-POP 칼럼을 쓰고 있는 제프 벤자민은 BTS는 시대가 원하는 노래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매거진' K-POP 칼럼니스트 :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기 매우 어렵죠. 음악의 힘은 많은 사람을 연결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보다는 사람들을 좀 더 연결해줄 수 있는 노래를 찾고 있어요. Dynamite 같은 노래가 실제 좋은 예가 됐어요."]

["oh my god english! they’re so good at it. -their english was soo goood, they must've worked so hard."]

'다이너마이트'는 100% 영어 가사였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고 의미있는 도전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차트에 한 번만 들어가 보자는 전략은 아닙니다. BTS는 그들만의 창의적인 음악으로 스스로 성장했어요. 영어로 조금은 다른 참신한 시도를 해도 됩니다."]

특히,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미국 라디오 방송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데요.

["대체로 미국에서는 영어가 아닌 노래가 인기를 얻는 게 일반적이지 않은데, 운 좋게도 BTS 노래는 라디오 방송횟수가 늘어나고 , 점점 더 많은 사람이 BTS 노래를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BTS는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공연으로, 새로운 TV쇼에서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계속 홍보할 기회를 얻고 있어요."]

세대 간 경계를 허문 '복고' 전략도 유효했습니다.

펑키한 디스코 음악을 배경으로 청청 패션, LP 레코드판, 나팔바지와 잠자리 선글라스까지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같은 팝계의 전설까지 소환하면서 기성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폭넓게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코팝이라는 거는 이제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잖아요. 어른들께도 그렇고 그래서 익숙하고 여러 가지 국적이나 인종을 넘어서 저희가 계속 어필해왔던 진심들이 많은 분들에게 닿아서 이런 것들이 쌓여서 폭발한 결과가 정말 말 그대로 다이너마이트가 된 거 같아요."]

미국 팝시장 차트를 석권한 BTS의 도전은 K-POP은 물론 서구권 팝계에서도 새로운 사건으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래서 내년 2월 대중음악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BTS의 수상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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