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사고 미공개 영상 공개…선박 전복 순간 담겨
입력 2020.09.17 (07:53)
수정 2020.09.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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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된 CCTV 영상이 실종자 가족의 뜻에 따라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선박이 전복되던 사고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전복 사고 당일 춘천 의암호.
의암댐에서 500미터 떨어진 상류에 설치된 강철선이 갑자기 아래로 처집니다.
'수상통제'를 알리는 접근 금지 표시선입니다.
철선이 쳐지고 문제의 인공수초섬이 나타납니다.
수초섬을 따라 수초섬 제작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경찰정이 보입니다.
이때 수상통제선이 갑자기 위로 튀어 오르더니, 경찰정이 옆으로 뒤집힙니다.
뒤따라오던 춘천시 환경감시선도 전복됩니다.
잠시 후 춘천시 소속 행정선이 통제선 가장자리 쪽으로 움직이더니 통제선 아랫쪽으로 빠져나와, 떠내려가던 환경감시선 쪽으로 다가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일 전 의암호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이후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화면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춘천시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지난 15일/기자회견 : "그 작고 힘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과 함께, 사고 당일 수초섬을 고정하는 수상작업을 벌이는 동영상과 관련 현장 사진 3장도 공개됐습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대별로 흐름대로 그대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사건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경찰은 수초섬 제작업체와 춘천시 공무원 10여 명을 입건해 40일 넘게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강원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된 CCTV 영상이 실종자 가족의 뜻에 따라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선박이 전복되던 사고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전복 사고 당일 춘천 의암호.
의암댐에서 500미터 떨어진 상류에 설치된 강철선이 갑자기 아래로 처집니다.
'수상통제'를 알리는 접근 금지 표시선입니다.
철선이 쳐지고 문제의 인공수초섬이 나타납니다.
수초섬을 따라 수초섬 제작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경찰정이 보입니다.
이때 수상통제선이 갑자기 위로 튀어 오르더니, 경찰정이 옆으로 뒤집힙니다.
뒤따라오던 춘천시 환경감시선도 전복됩니다.
잠시 후 춘천시 소속 행정선이 통제선 가장자리 쪽으로 움직이더니 통제선 아랫쪽으로 빠져나와, 떠내려가던 환경감시선 쪽으로 다가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일 전 의암호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이후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화면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춘천시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지난 15일/기자회견 : "그 작고 힘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과 함께, 사고 당일 수초섬을 고정하는 수상작업을 벌이는 동영상과 관련 현장 사진 3장도 공개됐습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대별로 흐름대로 그대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사건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경찰은 수초섬 제작업체와 춘천시 공무원 10여 명을 입건해 40일 넘게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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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된 CCTV 영상이 실종자 가족의 뜻에 따라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선박이 전복되던 사고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전복 사고 당일 춘천 의암호.
의암댐에서 500미터 떨어진 상류에 설치된 강철선이 갑자기 아래로 처집니다.
'수상통제'를 알리는 접근 금지 표시선입니다.
철선이 쳐지고 문제의 인공수초섬이 나타납니다.
수초섬을 따라 수초섬 제작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경찰정이 보입니다.
이때 수상통제선이 갑자기 위로 튀어 오르더니, 경찰정이 옆으로 뒤집힙니다.
뒤따라오던 춘천시 환경감시선도 전복됩니다.
잠시 후 춘천시 소속 행정선이 통제선 가장자리 쪽으로 움직이더니 통제선 아랫쪽으로 빠져나와, 떠내려가던 환경감시선 쪽으로 다가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일 전 의암호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이후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화면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춘천시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지난 15일/기자회견 : "그 작고 힘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과 함께, 사고 당일 수초섬을 고정하는 수상작업을 벌이는 동영상과 관련 현장 사진 3장도 공개됐습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대별로 흐름대로 그대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사건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경찰은 수초섬 제작업체와 춘천시 공무원 10여 명을 입건해 40일 넘게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강원도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된 CCTV 영상이 실종자 가족의 뜻에 따라 처음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선박이 전복되던 사고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전복 사고 당일 춘천 의암호.
의암댐에서 500미터 떨어진 상류에 설치된 강철선이 갑자기 아래로 처집니다.
'수상통제'를 알리는 접근 금지 표시선입니다.
철선이 쳐지고 문제의 인공수초섬이 나타납니다.
수초섬을 따라 수초섬 제작업체 직원이 탄 고무보트와 경찰정이 보입니다.
이때 수상통제선이 갑자기 위로 튀어 오르더니, 경찰정이 옆으로 뒤집힙니다.
뒤따라오던 춘천시 환경감시선도 전복됩니다.
잠시 후 춘천시 소속 행정선이 통제선 가장자리 쪽으로 움직이더니 통제선 아랫쪽으로 빠져나와, 떠내려가던 환경감시선 쪽으로 다가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일 전 의암호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이후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화면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춘천시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란다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지난 15일/기자회견 : "그 작고 힘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과 함께, 사고 당일 수초섬을 고정하는 수상작업을 벌이는 동영상과 관련 현장 사진 3장도 공개됐습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시간대별로 흐름대로 그대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사건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경찰은 수초섬 제작업체와 춘천시 공무원 10여 명을 입건해 40일 넘게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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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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