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불거진 성추문…전직 모델 “트럼프가 내 몸 만져”

입력 2020.09.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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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사업가로 활동하던 1997년 한 모델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전직 모델인 에이미 도리스(48)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9월 5일,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살던 도리스는 1997년 당시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트럼프의 초청을 받아 트럼프가 가지고 있던 VIP 박스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도리스는 이때 콘택트렌즈 때문에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온 자신을 문 앞에 있던 트럼프가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그는 자신의 혀를 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고, 내 엉덩이와 가슴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더듬었다"며,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했지만, 트럼프가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16년 여러 명의 여성이 비슷한 성추문 의혹을 제기했을 때 도리스 역시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려 했으나 가족에 대한 우려로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딸들이 이제 13세가 됐다. 네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너의 몸을 함부로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도리스를 추행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도리스가 그동안 법집행기관에 이 같은 주장을 전혀 제기하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를 공개한 것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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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불거진 성추문…전직 모델 “트럼프가 내 몸 만져”
    • 입력 2020-09-18 04:01: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사업가로 활동하던 1997년 한 모델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전직 모델인 에이미 도리스(48)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9월 5일,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살던 도리스는 1997년 당시 남자친구인 제이슨 빈과 함께 트럼프의 초청을 받아 트럼프가 가지고 있던 VIP 박스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도리스는 이때 콘택트렌즈 때문에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온 자신을 문 앞에 있던 트럼프가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그는 자신의 혀를 내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고, 내 엉덩이와 가슴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더듬었다"며,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했지만, 트럼프가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16년 여러 명의 여성이 비슷한 성추문 의혹을 제기했을 때 도리스 역시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려 했으나 가족에 대한 우려로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딸들이 이제 13세가 됐다. 네가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너의 몸을 함부로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도리스를 추행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도리스가 그동안 법집행기관에 이 같은 주장을 전혀 제기하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를 공개한 것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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