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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모임·여행서 3백명 넘게 감염”…추석 ‘멈춤’ 중요
입력 2020.09.18 (06:35) 수정 2020.09.18 (06:4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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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느 때면 고향을 찾아 가족을 만날까 아니면 시간을 내 여행을 갈까 고민하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하지만 올해 추석만큼은 이런 계획들 다 접어두시는 게 사랑하는 가족과 사회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중 1명이 이달 초 이틀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친척을 간병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생긴 병동에 머문 겁니다.

간병을 마친 뒤에는 가족 9명과 여행을 다녀왔고 이 가운데 7명 등 일가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세브란스병원을 다녀오신 이후에 감염이 일어났고 이후에 가족여행을 통해서 가족 내의 전파가 추가로 일어난 것으로 이렇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인 8월 이후 모임이나 여행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13건 발생했고 환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최소 수십 명 씩 확진자가 나온 온라인 산악카페, 양평 단체모임, 영남 골프여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임 참석자가 149명, 같이 모이거나 여행을 가지 않았는데도 추가 전파로 162명이 감염됐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간의 친밀감이 오히려 위험 요소로 작용한 겁니다.

함께 여행하면 장시간 함께 지내고 가족 간의 신뢰감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동행을 하면서 노출이 되고, 또 식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쓸 수 없는 상황들을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감염자가 있으면 대부분 감염되는 그런 양상입니다."]

더 큰 고비는 추석 연휴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운데 85% 이상이 60대 이상인 데다 사망자 열에 아홉도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귀성으로 부모님, 고향 어르신들과의 접촉이 늘면 이들의 감염 위험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고향 방문 대신 휴양지로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우려됩니다.

여행을 가도 숙소에만 머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숙소 인근이 밀집되는 만큼 고향을 가지 않은 게 의미가 없어진다는 설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 동안 적용될 구체적인 세부 대책을 다음 주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 “8월 이후 모임·여행서 3백명 넘게 감염”…추석 ‘멈춤’ 중요
    • 입력 2020-09-18 06:35:26
    • 수정2020-09-18 06:44:03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느 때면 고향을 찾아 가족을 만날까 아니면 시간을 내 여행을 갈까 고민하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하지만 올해 추석만큼은 이런 계획들 다 접어두시는 게 사랑하는 가족과 사회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서병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중 1명이 이달 초 이틀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친척을 간병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생긴 병동에 머문 겁니다.

간병을 마친 뒤에는 가족 9명과 여행을 다녀왔고 이 가운데 7명 등 일가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세브란스병원을 다녀오신 이후에 감염이 일어났고 이후에 가족여행을 통해서 가족 내의 전파가 추가로 일어난 것으로 이렇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인 8월 이후 모임이나 여행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13건 발생했고 환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최소 수십 명 씩 확진자가 나온 온라인 산악카페, 양평 단체모임, 영남 골프여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임 참석자가 149명, 같이 모이거나 여행을 가지 않았는데도 추가 전파로 162명이 감염됐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간의 친밀감이 오히려 위험 요소로 작용한 겁니다.

함께 여행하면 장시간 함께 지내고 가족 간의 신뢰감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동행을 하면서 노출이 되고, 또 식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쓸 수 없는 상황들을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감염자가 있으면 대부분 감염되는 그런 양상입니다."]

더 큰 고비는 추석 연휴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운데 85% 이상이 60대 이상인 데다 사망자 열에 아홉도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귀성으로 부모님, 고향 어르신들과의 접촉이 늘면 이들의 감염 위험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고향 방문 대신 휴양지로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우려됩니다.

여행을 가도 숙소에만 머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숙소 인근이 밀집되는 만큼 고향을 가지 않은 게 의미가 없어진다는 설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 동안 적용될 구체적인 세부 대책을 다음 주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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