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헌혈 급감…혈액 수급 ‘빨간불’

입력 2020.09.18 (08:11) 수정 2020.09.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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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건물 주차장에 헌혈 차량이 자리 잡았습니다.

헌혈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이 헌혈 차량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재욱/헌혈 참가자 :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적다고 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헌혈 행사에는 한 시간 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김인숙/음성교육지원청 총무팀 : "(헌혈 참가자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업무도 바쁘다 보니까 직원이 50여 명 되는데 15명 정도밖에 참여를 못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가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가 늘고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등으로 등교일수가 줄면서 가장 높은 헌혈 비중을 차지했던 직장인과 학생들의 헌혈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혈액 보유량도 3.9분일까지 떨어지면서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에 크게 밑돌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명동/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과장 : "혹시 아파트에서 헌혈자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한 달 전부터 시작하고 있는데요. 700단지 입주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15명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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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헌혈 급감…혈액 수급 ‘빨간불’
    • 입력 2020-09-18 08:11:31
    • 수정2020-09-18 08:14:40
    뉴스광장(청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건물 주차장에 헌혈 차량이 자리 잡았습니다.

헌혈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이 헌혈 차량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재욱/헌혈 참가자 :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적다고 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헌혈 행사에는 한 시간 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김인숙/음성교육지원청 총무팀 : "(헌혈 참가자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업무도 바쁘다 보니까 직원이 50여 명 되는데 15명 정도밖에 참여를 못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가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가 늘고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등으로 등교일수가 줄면서 가장 높은 헌혈 비중을 차지했던 직장인과 학생들의 헌혈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혈액 보유량도 3.9분일까지 떨어지면서 적정 혈액보유량 5일분에 크게 밑돌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명동/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과장 : "혹시 아파트에서 헌혈자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한 달 전부터 시작하고 있는데요. 700단지 입주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15명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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