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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결정할 때”…‘해양 방류’ 임박
입력 2020.09.18 (10:24) 국제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신임 관방장관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향에 대해 정부가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어제(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보고서를 토대로 폭넓은 관계자에 대한 설명을 실시해 각각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처리수(오염수)를 보관할 부지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때 결론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는 지난 2월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저장하는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방류와 대기 방출을 제시하면서 해양방류가 한층 현실적인 안이라고 추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했다며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이 처리수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15일부터 총 120만t 규모의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시험적으로 약 2천t을 재정화 처리해 방사성 물질을 국가 기준치 아래로 낮출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약 1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작업에 따른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이 오염수에서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트리튬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없앴다는 물(ALPS 처리수)을 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처리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방류 전에 핵 물질 함유량을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재정화 처리한 뒤 물로 희석해 트리튬 농도도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정화 시험 처리는 방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절차로 보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면 하루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오염수로 증설분을 포함한 총 137만t 규모의 저장 탱크가 차게 된다며 그 전에 방류 등을 통해 처분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日 관방장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결정할 때”…‘해양 방류’ 임박
    • 입력 2020-09-18 10:24:35
    국제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신임 관방장관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향에 대해 정부가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어제(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보고서를 토대로 폭넓은 관계자에 대한 설명을 실시해 각각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처리수(오염수)를 보관할 부지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때 결론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는 지난 2월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저장하는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방류와 대기 방출을 제시하면서 해양방류가 한층 현실적인 안이라고 추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했다며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이 처리수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15일부터 총 120만t 규모의 방사능 오염수 가운데 시험적으로 약 2천t을 재정화 처리해 방사성 물질을 국가 기준치 아래로 낮출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약 1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작업에 따른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이 오염수에서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트리튬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없앴다는 물(ALPS 처리수)을 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처리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방류 전에 핵 물질 함유량을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재정화 처리한 뒤 물로 희석해 트리튬 농도도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정화 시험 처리는 방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절차로 보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면 하루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오염수로 증설분을 포함한 총 137만t 규모의 저장 탱크가 차게 된다며 그 전에 방류 등을 통해 처분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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