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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 ‘발암 추정물질’ 제초제 무단 살포…규제도 없어
입력 2020.09.18 (10:24) 수정 2020.09.18 (10:33) 930뉴스(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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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발암 물질이 함유된 제초제를 무단 살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 제초제 사용에 아무런 규제가 없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백여 세대가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줄을 그어놓은 듯 화단 한쪽이 황량합니다.

석 달 전 아파트 관리실에서 화단에 제초제를 뿌린 겁니다.

제초제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이라는 2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최유진/아파트 주민 : "8월 초부터 해서 계속 풀들이 죽고 그랬는데, 주변 사람들 말이 '제초제를 뿌렸다'고... 1층에 살고 애들 키우니깐 너무 걱정돼요."]

그러나 관리사무실은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기는 커녕, 살포 안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관리실 직원/음성변조 : "그 제품이 과수농가나 전원주택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길래, 사람 없는 곳에 쳤는데 주민분이 아시고 민원이 발생했어요... 죄송스럽죠."]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건 도심 지역 제초제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주거지역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절차를 만들고 관련 사용기준을 만들어서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술한 안전관리로 제초제가 무분별하게 살포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아파트 화단에 ‘발암 추정물질’ 제초제 무단 살포…규제도 없어
    • 입력 2020-09-18 10:24:45
    • 수정2020-09-18 10:33:36
    930뉴스(대구)
[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발암 물질이 함유된 제초제를 무단 살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데, 제초제 사용에 아무런 규제가 없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백여 세대가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줄을 그어놓은 듯 화단 한쪽이 황량합니다.

석 달 전 아파트 관리실에서 화단에 제초제를 뿌린 겁니다.

제초제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이라는 2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최유진/아파트 주민 : "8월 초부터 해서 계속 풀들이 죽고 그랬는데, 주변 사람들 말이 '제초제를 뿌렸다'고... 1층에 살고 애들 키우니깐 너무 걱정돼요."]

그러나 관리사무실은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기는 커녕, 살포 안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관리실 직원/음성변조 : "그 제품이 과수농가나 전원주택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길래, 사람 없는 곳에 쳤는데 주민분이 아시고 민원이 발생했어요... 죄송스럽죠."]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건 도심 지역 제초제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주거지역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절차를 만들고 관련 사용기준을 만들어서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술한 안전관리로 제초제가 무분별하게 살포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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