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노조 “추석 연휴 백화점 연장영업 중단하라”

입력 2020.09.18 (11:13) 수정 2020.09.18 (1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기간 대형 백화점이 연장 영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백화점 노동자들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백화점 노조)은 오늘(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들의 추석 연장영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인주 백화점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정부는 가급적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추석 기간 연장 영업을 진행한다"며 기자회견을 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3월경에도 백화점 원청은 마스크 한 장 지원 없이 연장 영업을 강행하는 등 백화점 서비스 노동자들은 감염 예방의 사각지대로 내몰렸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발언에 나선 나윤서 록시땅 코리아지부 지부장은 "노조 조사 결과 일부 매장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도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해당 사실을 재난 알림 문자를 통해 알게 되는 때도 있었다"면서 "백화점 원청들에게 노동자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재벌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모든 노동자에게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개하고 추석을 앞두고 진행하는 연장영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은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부터 29일까지 영업 종료시각을 30분 정도 늦춘 '연장영업'을 할 방침입니다.

백화점 측은 "지점마다 영업시간과 휴무 일정이 다른 상황"이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근무시간과 관련해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화점노조 “추석 연휴 백화점 연장영업 중단하라”
    • 입력 2020-09-18 11:13:27
    • 수정2020-09-18 11:50:19
    사회
추석 명절을 앞둔 기간 대형 백화점이 연장 영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백화점 노동자들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백화점 노조)은 오늘(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들의 추석 연장영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인주 백화점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정부는 가급적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추석 기간 연장 영업을 진행한다"며 기자회견을 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3월경에도 백화점 원청은 마스크 한 장 지원 없이 연장 영업을 강행하는 등 백화점 서비스 노동자들은 감염 예방의 사각지대로 내몰렸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발언에 나선 나윤서 록시땅 코리아지부 지부장은 "노조 조사 결과 일부 매장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도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아 해당 사실을 재난 알림 문자를 통해 알게 되는 때도 있었다"면서 "백화점 원청들에게 노동자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재벌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모든 노동자에게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개하고 추석을 앞두고 진행하는 연장영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은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부터 29일까지 영업 종료시각을 30분 정도 늦춘 '연장영업'을 할 방침입니다.

백화점 측은 "지점마다 영업시간과 휴무 일정이 다른 상황"이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근무시간과 관련해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