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본격 심사…‘통신비·독감 무료 접종’ 쟁점

입력 2020.09.18 (12:12) 수정 2020.09.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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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준비한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안을 놓고 야당은 반대하며 대신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특위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고 구체적인 내용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생 이하 1명당 돌봄지원금 20만 원을 주고, 13살 이상 전국민에게 2만원 씩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7조 8천억 원 규모로 재원은 사실상 100%, 국채를 발행해 마련됩니다.

여야 모두 코로나 피해 지원의 필요성과 시급함은 인정하지만, 국민의힘은 통신비 2만원 지급안 대신 독감 무료 접종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추경은 꼭 필요한 사업에 써야 하는데 통신비 2만원은 흩어져서 의미 없게 쓰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추경안이 국가에 도움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날짜에 끌려서 쉽게 동의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추경안을 다음주 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약속을 해둔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통신비 지원으로 비대면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세운 전국민 독감 무료 접종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서면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일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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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안 본격 심사…‘통신비·독감 무료 접종’ 쟁점
    • 입력 2020-09-18 12:12:38
    • 수정2020-09-18 19:47:04
    뉴스 12
[앵커]

국회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준비한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안을 놓고 야당은 반대하며 대신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예결특위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고 구체적인 내용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생 이하 1명당 돌봄지원금 20만 원을 주고, 13살 이상 전국민에게 2만원 씩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7조 8천억 원 규모로 재원은 사실상 100%, 국채를 발행해 마련됩니다.

여야 모두 코로나 피해 지원의 필요성과 시급함은 인정하지만, 국민의힘은 통신비 2만원 지급안 대신 독감 무료 접종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추경은 꼭 필요한 사업에 써야 하는데 통신비 2만원은 흩어져서 의미 없게 쓰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추경안이 국가에 도움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날짜에 끌려서 쉽게 동의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추경안을 다음주 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약속을 해둔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통신비 지원으로 비대면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세운 전국민 독감 무료 접종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서면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일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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