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조사중’ 계속 높아져…방역당국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

입력 2020.09.18 (15:06) 수정 2020.09.18 (15: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 확진된 사람들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금의 상황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새로 확진된 1,941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 521명으로 26.8%를 차지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조사 중인 비율이 20%가 넘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해 사실상 전국으로 전파가 이뤄진 상황에서 어느 유행 시기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는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거리두기 효과로 전체적인 감염 규모가 갈수록 떨어질 거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속도가 느린 만큼 거리두기 이완으로 폭발적인 유행의 빌미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최근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1.06으로 집계됐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전국적으로는 1 미만으로 집계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 워낙 교류가 많아 사실상 비수도권 지역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염 경로 조사중’ 계속 높아져…방역당국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
    • 입력 2020-09-18 15:06:09
    • 수정2020-09-18 15:24:37
    사회
새로 확진된 사람들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금의 상황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새로 확진된 1,941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 521명으로 26.8%를 차지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조사 중인 비율이 20%가 넘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해 사실상 전국으로 전파가 이뤄진 상황에서 어느 유행 시기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는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거리두기 효과로 전체적인 감염 규모가 갈수록 떨어질 거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속도가 느린 만큼 거리두기 이완으로 폭발적인 유행의 빌미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최근 2주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1.06으로 집계됐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전국적으로는 1 미만으로 집계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 워낙 교류가 많아 사실상 비수도권 지역도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