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사사건건] 택배노조 "택배비 안올려도 분류 작업 문제 해결 가능"
입력 2020.09.18 (18:21) 사회
- "'택배 분류 인력 1만 명 투입' 정부 발표 믿고 투쟁 철회·복귀 결정"
- "정부·업계, 택배 분류 작업에 관심 갖는 첫 걸음으로 판단"
- "택배 분류에 전체 노동 시간의 43%, 하루 7시간 투입"
- "분류 작업 누구 업무인지 관련 법에서 명확히 정리돼야"
- "분류 작업 위해 알바 고용하기도…기사들이 30만 원 비용 거의 부담"
- "택배비 2,500원 중 1,730원만 받아…나머지 770원 화주·쇼핑몰 회사에 백마진 등으로"
- "2,500원 정상적으로만 받아도 분류 작업 문제 해결 가능"

■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 방송시간 : 9월1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전화 인터뷰: 진경호 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박찬형 택배 기사들이 다음 주 택배 분류 작업 거부를 선언했었는데, 조금 전에 이를 철회했다고 합니다. 진경호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경호 네,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했다가 철회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로 철회가 된 거죠?

▼진경호 사실은 이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정부와 택배사가 합의해서 1만 명의 분류 인력을 투입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고요. 정부의 발표를 믿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이제 이런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걸렸던 게 추석 선물 기다리는 국민들의 마음이었는데요. 어쨌든 부족하지만 정부가 택배 기사들의 이 절규에 호응해서 내린 안을 수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 이런 것들도 이번 투쟁을 철회하는 결정적 판단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찬형 당초 알려지기로는 정부에서 1만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노조 측에서는 무슨 소리냐, 실제 투입은 2000명이라고 말씀을 했던 것으로 저희는 기억을 하는데, 거기에서 어느 정도 숫자의 조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진경호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이제 엄밀히 따지면 정부의 발표 1만 명은 좀 과장된 부분이 있고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택배 기사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 작업에 추가되는 인력은 2000명이 맞습니다. 2000명이 맞는데, 어쨌든 2000명이라도 투입돼서 좀 숨통을 틔워달라고 하는 것들이, 하여튼 그런 취지였고요. 사실 이제 부족하지만 분류 작업에 대해서도 이 정부나 택배 업계가 관심을 갖는 첫 걸음이었다, 이렇게 좀 판단을 해서요. 좀 수용을 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파업을 철회하긴 했지만, 지금 요구하는 사항이, 이번에만 인원 투입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사측에서 고용해서 할 수 있도록, 그 분류 작업에서 택배 기사들은 완전히 빠질 수 있도록 해달라, 지금 궁극적인 요구 사항은 이건가요?

▼진경호 그렇죠. 사실 분류 작업과, 택배는 분류 작업과 배송, 이렇게 업무가 구분돼 있는데, 분류 작업에 사실 전체 총 노동 시간의 43%가 투입되고 있어요. 시간으로 치면 한 7시간 정도 되고요. 그런데 분류 작업이 누구 업무냐고 하는 것들은 법조문 어디에도 지금 나와 있지 않아요. 그래서 분류 작업이 누구의 업무인가에 대해서 좀 명확히 정리해 달라고 하는 것들이고요. 하여튼 지금 다행히 택배와 관련한 법안이 지금 21대 국회에서 상정돼 있어서 여기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서 근본적인 해법이 나와야 된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당초 요구 사항에 사측도 그렇고 정부도 참여하고 또 노동자들도 다 같이 참여하는 TF 구성하자는 게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그것도 지금 합의가 안 됐습니까?

▼진경호 그거는 지금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가 정부 유관 부서인 국토교통부나 노동부, 그다음에 업체에 대해서 하여튼 좀 중장기적인 택배 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민관공동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저희는 이렇게 지금 보고 받고 있고요. 실제로 을지로위원회가 많이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이 건과는 무관하게 민관공동위원회가 조만간에 가시화되는 것들을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동안 분류 작업 부담 때문에, 특히 이렇게 일감이 많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이게 감당이 불가능해서, 사람을 아예 택배 기사들이 추가로 돈을, 비용을 들여서 고용해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렇게 하게 되면 그래도 수지가 맞나요? 그러니까 한 어느 정도나 돈이 들어옵니까?

▼진경호 그러니까 지금 현장에서 두 가지 유형이 있어요. 정말 이러다가 내 몸이 못 견딜 것 같아. 그래서 분류 작업에 알바를 투입해서 3시간 정도 늦게 출근함으로써 좀 휴식을 보장하는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정말 심각한 건 지금 수도권이나 대도시 같은 경우에 물량이 넘쳐나잖아요. 그런데 그날 자기 구역에 떨어진 물건은 당일에 반드시 배송해야 된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안 하면 페널티를 먹고요, 벌금을 물어내고. 그러니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분류 인력을, 알바를 자기 돈으로 고용해서 그분들이 분류해놓은 거를 갖고 일단 1차로 배송을 나가고, 또 다시 들어와서 그분들이 분류해놓은 걸 갖고 2차로 배송하는, 이런 형태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여튼 대략 한 30만 원 정도 수준 되고, 거의 전액을 지금 기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이거 짧게 하나만 대답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비용을 부담을 해야 될 텐데, 그 비용을 사측에서도 일부 부담하고 만약에 일부를 결국에는 소비자들한테도 부담하게, 만약에 그렇게 결론이 나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어떤 이해도 또 당부를 하고 또 설득을 구하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경호 이게 이제 정말 이제 잘못 알려진 사실 중의 하나인데요. 실제로 우리가 인터넷 쇼핑을 하면 택배금으로 2500원 정도를 지불하잖아요. 뭐 인터넷, 그런데 이제 인터넷 쇼핑몰하고 택배 회사가 그 택배 계약을 체결할 때,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30원만 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머지는 이제 770원은 대형 화주들에게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에게 백마진이나 리베이트로 다시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

◎박찬형 네, 짧게 마무리 부탁합니다.

▼진경호 네, 그래서 소비자들이 낸 택배 요금에서 2500원이 정상적으로만 택배 회사들에게 지불된다면, 지금 택배비를 올리지 않더라도, 오히려 한 2200원, 2300원으로 내리더라도 지금의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이렇게 좀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진경호 네, 감사합니다.
  • [사사건건] 택배노조 "택배비 안올려도 분류 작업 문제 해결 가능"
    • 입력 2020-09-18 18:21:04
    사회
- "'택배 분류 인력 1만 명 투입' 정부 발표 믿고 투쟁 철회·복귀 결정"
- "정부·업계, 택배 분류 작업에 관심 갖는 첫 걸음으로 판단"
- "택배 분류에 전체 노동 시간의 43%, 하루 7시간 투입"
- "분류 작업 누구 업무인지 관련 법에서 명확히 정리돼야"
- "분류 작업 위해 알바 고용하기도…기사들이 30만 원 비용 거의 부담"
- "택배비 2,500원 중 1,730원만 받아…나머지 770원 화주·쇼핑몰 회사에 백마진 등으로"
- "2,500원 정상적으로만 받아도 분류 작업 문제 해결 가능"

■ 프로그램 : [사사건건 플러스]
■ 방송시간 : 9월1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전화 인터뷰: 진경호 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박찬형 택배 기사들이 다음 주 택배 분류 작업 거부를 선언했었는데, 조금 전에 이를 철회했다고 합니다. 진경호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경호 네,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했다가 철회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로 철회가 된 거죠?

▼진경호 사실은 이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정부와 택배사가 합의해서 1만 명의 분류 인력을 투입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고요. 정부의 발표를 믿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이제 이런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걸렸던 게 추석 선물 기다리는 국민들의 마음이었는데요. 어쨌든 부족하지만 정부가 택배 기사들의 이 절규에 호응해서 내린 안을 수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 이런 것들도 이번 투쟁을 철회하는 결정적 판단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찬형 당초 알려지기로는 정부에서 1만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노조 측에서는 무슨 소리냐, 실제 투입은 2000명이라고 말씀을 했던 것으로 저희는 기억을 하는데, 거기에서 어느 정도 숫자의 조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진경호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이제 엄밀히 따지면 정부의 발표 1만 명은 좀 과장된 부분이 있고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택배 기사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 작업에 추가되는 인력은 2000명이 맞습니다. 2000명이 맞는데, 어쨌든 2000명이라도 투입돼서 좀 숨통을 틔워달라고 하는 것들이, 하여튼 그런 취지였고요. 사실 이제 부족하지만 분류 작업에 대해서도 이 정부나 택배 업계가 관심을 갖는 첫 걸음이었다, 이렇게 좀 판단을 해서요. 좀 수용을 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파업을 철회하긴 했지만, 지금 요구하는 사항이, 이번에만 인원 투입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사측에서 고용해서 할 수 있도록, 그 분류 작업에서 택배 기사들은 완전히 빠질 수 있도록 해달라, 지금 궁극적인 요구 사항은 이건가요?

▼진경호 그렇죠. 사실 분류 작업과, 택배는 분류 작업과 배송, 이렇게 업무가 구분돼 있는데, 분류 작업에 사실 전체 총 노동 시간의 43%가 투입되고 있어요. 시간으로 치면 한 7시간 정도 되고요. 그런데 분류 작업이 누구 업무냐고 하는 것들은 법조문 어디에도 지금 나와 있지 않아요. 그래서 분류 작업이 누구의 업무인가에 대해서 좀 명확히 정리해 달라고 하는 것들이고요. 하여튼 지금 다행히 택배와 관련한 법안이 지금 21대 국회에서 상정돼 있어서 여기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서 근본적인 해법이 나와야 된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당초 요구 사항에 사측도 그렇고 정부도 참여하고 또 노동자들도 다 같이 참여하는 TF 구성하자는 게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그것도 지금 합의가 안 됐습니까?

▼진경호 그거는 지금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가 정부 유관 부서인 국토교통부나 노동부, 그다음에 업체에 대해서 하여튼 좀 중장기적인 택배 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민관공동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저희는 이렇게 지금 보고 받고 있고요. 실제로 을지로위원회가 많이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이 건과는 무관하게 민관공동위원회가 조만간에 가시화되는 것들을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동안 분류 작업 부담 때문에, 특히 이렇게 일감이 많이 몰리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이게 감당이 불가능해서, 사람을 아예 택배 기사들이 추가로 돈을, 비용을 들여서 고용해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렇게 하게 되면 그래도 수지가 맞나요? 그러니까 한 어느 정도나 돈이 들어옵니까?

▼진경호 그러니까 지금 현장에서 두 가지 유형이 있어요. 정말 이러다가 내 몸이 못 견딜 것 같아. 그래서 분류 작업에 알바를 투입해서 3시간 정도 늦게 출근함으로써 좀 휴식을 보장하는 이런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정말 심각한 건 지금 수도권이나 대도시 같은 경우에 물량이 넘쳐나잖아요. 그런데 그날 자기 구역에 떨어진 물건은 당일에 반드시 배송해야 된다, 이런 규정이 있어요. 안 하면 페널티를 먹고요, 벌금을 물어내고. 그러니까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분류 인력을, 알바를 자기 돈으로 고용해서 그분들이 분류해놓은 거를 갖고 일단 1차로 배송을 나가고, 또 다시 들어와서 그분들이 분류해놓은 걸 갖고 2차로 배송하는, 이런 형태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여튼 대략 한 30만 원 정도 수준 되고, 거의 전액을 지금 기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이거 짧게 하나만 대답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비용을 부담을 해야 될 텐데, 그 비용을 사측에서도 일부 부담하고 만약에 일부를 결국에는 소비자들한테도 부담하게, 만약에 그렇게 결론이 나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어떤 이해도 또 당부를 하고 또 설득을 구하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경호 이게 이제 정말 이제 잘못 알려진 사실 중의 하나인데요. 실제로 우리가 인터넷 쇼핑을 하면 택배금으로 2500원 정도를 지불하잖아요. 뭐 인터넷, 그런데 이제 인터넷 쇼핑몰하고 택배 회사가 그 택배 계약을 체결할 때,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30원만 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머지는 이제 770원은 대형 화주들에게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에게 백마진이나 리베이트로 다시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

◎박찬형 네, 짧게 마무리 부탁합니다.

▼진경호 네, 그래서 소비자들이 낸 택배 요금에서 2500원이 정상적으로만 택배 회사들에게 지불된다면, 지금 택배비를 올리지 않더라도, 오히려 한 2200원, 2300원으로 내리더라도 지금의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이렇게 좀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진경호 네, 감사합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