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국공 사장 “노조 인사청탁 없었다…실수로 사용한 표현”

입력 2020.09.18 (18:55) 수정 2020.09.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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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임 방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노조의 인사청탁이 있었다는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구본환 사장은 오늘(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조합에서 특정 임직원의 인사에 관한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면서 “노조에 대한 서운한 감정에서 실수로 사용한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16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 관계자의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법을 위반할 소지도 있는 것이었으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구 사장은 또 노조 인사 청탁의 구체적 사례에 대해 “두어 번 되는 것 같다”면서 “건의라기보다는 사장이 이걸 따라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두어 번 그런 비슷한 방향으로 참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 사장은 그러나 오늘 보도자료에서 자신이 인사 청탁으로 표현했던 특정 인사에 대한 혹평은 “결격 사유 의혹이 있는 직원들에 대한 제보”였으며 “이는 인사 청탁이 아닌 단순 의견 청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인사 결정에 참고하거나 반영한 적이 없었다”며 기존의 언급을 뒤집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태풍 ‘미탁’ 당시 구 사장의 행적과 대응 등을 이유로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기재부는 9월 24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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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8 18:55:50
    • 수정2020-09-18 19:42:44
    경제
정부의 해임 방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노조의 인사청탁이 있었다는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구본환 사장은 오늘(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조합에서 특정 임직원의 인사에 관한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면서 “노조에 대한 서운한 감정에서 실수로 사용한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16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 관계자의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법을 위반할 소지도 있는 것이었으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구 사장은 또 노조 인사 청탁의 구체적 사례에 대해 “두어 번 되는 것 같다”면서 “건의라기보다는 사장이 이걸 따라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두어 번 그런 비슷한 방향으로 참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 사장은 그러나 오늘 보도자료에서 자신이 인사 청탁으로 표현했던 특정 인사에 대한 혹평은 “결격 사유 의혹이 있는 직원들에 대한 제보”였으며 “이는 인사 청탁이 아닌 단순 의견 청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인사 결정에 참고하거나 반영한 적이 없었다”며 기존의 언급을 뒤집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태풍 ‘미탁’ 당시 구 사장의 행적과 대응 등을 이유로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기재부는 9월 24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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