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1년…검찰, 고발인만 7번째 조사

입력 2020.09.18 (19:28) 수정 2020.09.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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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고발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고발 1년이 되도록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최근 해당 사건을 재배당한 데 이어 오늘은 고발인을 다시 불러 조사해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던 지난해 9월.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들에 대한 의혹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딸과 아들의 대학 입시 과정에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수행 비서 채용 비리 의혹 등 나 전 의원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뒤따라 제기됐습니다.

이에 시민단체가 나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 1년간 고발인 조사만 여섯 차례 했을 뿐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선택적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해당 사건을 형사 1부에서 7부로 재배당하고, 고발인을 다시 불렀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자녀 비리·교육 비리·사학 비리 공소시효도 지금 얼마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해서 신속하게 기소해야 될 상황입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안 소장은 "검찰이 지금까지 나 전 의원과 관련해 고발된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올해 초 나 전 의원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신여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는 등 꾸준히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도 내부 감사 결과 의심스런 정황과 자의적 규정해석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이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의혹들을 추리는 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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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자녀 의혹’ 고발 1년…검찰, 고발인만 7번째 조사
    • 입력 2020-09-18 19:28:19
    • 수정2020-09-18 19: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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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고발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고발 1년이 되도록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최근 해당 사건을 재배당한 데 이어 오늘은 고발인을 다시 불러 조사해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던 지난해 9월.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들에 대한 의혹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딸과 아들의 대학 입시 과정에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수행 비서 채용 비리 의혹 등 나 전 의원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뒤따라 제기됐습니다.

이에 시민단체가 나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지난 1년간 고발인 조사만 여섯 차례 했을 뿐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선택적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해당 사건을 형사 1부에서 7부로 재배당하고, 고발인을 다시 불렀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자녀 비리·교육 비리·사학 비리 공소시효도 지금 얼마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해서 신속하게 기소해야 될 상황입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안 소장은 "검찰이 지금까지 나 전 의원과 관련해 고발된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올해 초 나 전 의원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신여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는 등 꾸준히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도 내부 감사 결과 의심스런 정황과 자의적 규정해석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이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의혹들을 추리는 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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