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에 46억 원 손배 청구

입력 2020.09.18 (21:02) 수정 2020.09.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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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큰 비로 상처 입었던 전남 구례의 5일 시장.

흙탕물 씻어내고 부서진 점포 수리한 뒤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상인들이 세상에 보내는 묵직한 말과 함께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에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 바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입니다.

교회 측은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하고, 현장 조사관들까지 막고...방역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런 방해 때문에 수도권과 전국에 감염이 재확산됐다며 일단 46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달 12일입니다.

그런데 교회 측은 자가격리 대상자 1600여 명에게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 내 확진자 113명이 실제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교인 확진자 113명) 전체의 54.8%가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서울 도심집회에 일단 참석한 것으로, 서울 도심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이 또다른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640여 명, 서울 지역 최대 집단감염 사례가 됐고, 전국적으론 천 백여 명에 이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비와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또 전수조사를 위한 행정비, 버스 운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까지 손해액은 131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는 이 중 시가 부담해야 하는 46억 2천만 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교회 측의 방역 방해로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됐다는게 근겁니다.

[황인식/서울시 대변인 : "(이와 같은 추산은) 가시적인 피해 일부에 대한 것에 불과합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 행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삶과 국가 경제에 가중된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합니다)."]

또 전수조사를 하느라 행정비용이 들어간 자치구와 지하철 수입이 감소한 서울교통공사도 소송을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을 상대로 국가간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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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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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에 46억 원 손배 청구
    • 입력 2020-09-18 21:02:59
    • 수정2020-09-18 22:34:44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큰 비로 상처 입었던 전남 구례의 5일 시장.

흙탕물 씻어내고 부서진 점포 수리한 뒤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상인들이 세상에 보내는 묵직한 말과 함께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에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 바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입니다.

교회 측은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하고, 현장 조사관들까지 막고...방역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런 방해 때문에 수도권과 전국에 감염이 재확산됐다며 일단 46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달 12일입니다.

그런데 교회 측은 자가격리 대상자 1600여 명에게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 내 확진자 113명이 실제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교인 확진자 113명) 전체의 54.8%가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서울 도심집회에 일단 참석한 것으로, 서울 도심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이 또다른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640여 명, 서울 지역 최대 집단감염 사례가 됐고, 전국적으론 천 백여 명에 이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비와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또 전수조사를 위한 행정비, 버스 운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까지 손해액은 131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는 이 중 시가 부담해야 하는 46억 2천만 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교회 측의 방역 방해로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됐다는게 근겁니다.

[황인식/서울시 대변인 : "(이와 같은 추산은) 가시적인 피해 일부에 대한 것에 불과합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 행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삶과 국가 경제에 가중된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합니다)."]

또 전수조사를 하느라 행정비용이 들어간 자치구와 지하철 수입이 감소한 서울교통공사도 소송을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을 상대로 국가간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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