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결국 또 좌초…“사업 해지 통보”

입력 2020.09.18 (21:38) 수정 2020.09.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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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년 동안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사업이 또다시 좌초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오늘 저녁 6시까지였던 사업자금 대출 기한을 지키지 못해 대전도시공사가 결국, 용지매매계약 해지 절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사업자인 KPIH가 결국, 오늘(18일) 저녁 6시까지였던 사업 자금 대출 실행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별도의 최고절차 없이 곧바로 토지매매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월, 대전도시공사는 KPIH가 사업비 조달 기한을 어긴 뒤 다시 변경 협약을 맺으면서 오늘(18일)까지 대출 실행과 토지매매 계약, 이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을 하지 못할 경우 사업협약은 바로 해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전 도시공사에 두 달간의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가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는 만큼 이미 투입된 금용비용 등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동훈/KPIH 대표 : "우리가 지금 들어간 게 200억 넘게 들어갔고 하청업자들까지 더하면 거의 5백억 수준인 것 같은데... 소송이나 할 건 다 하죠. 저희들은 여태까지 겪어왔던 거..."]

2010년 처음 시작돼 연거푸 4번째 좌초하게 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고민에 빠진 대전시는 다음 달에 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다시 안갯속에 접어들면서 대전시 행정력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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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결국 또 좌초…“사업 해지 통보”
    • 입력 2020-09-18 21:38:51
    • 수정2020-09-18 21:42:44
    뉴스9(대전)
[앵커]

지난 10년 동안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사업이 또다시 좌초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오늘 저녁 6시까지였던 사업자금 대출 기한을 지키지 못해 대전도시공사가 결국, 용지매매계약 해지 절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사업자인 KPIH가 결국, 오늘(18일) 저녁 6시까지였던 사업 자금 대출 실행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별도의 최고절차 없이 곧바로 토지매매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월, 대전도시공사는 KPIH가 사업비 조달 기한을 어긴 뒤 다시 변경 협약을 맺으면서 오늘(18일)까지 대출 실행과 토지매매 계약, 이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을 하지 못할 경우 사업협약은 바로 해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전 도시공사에 두 달간의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가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는 만큼 이미 투입된 금용비용 등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동훈/KPIH 대표 : "우리가 지금 들어간 게 200억 넘게 들어갔고 하청업자들까지 더하면 거의 5백억 수준인 것 같은데... 소송이나 할 건 다 하죠. 저희들은 여태까지 겪어왔던 거..."]

2010년 처음 시작돼 연거푸 4번째 좌초하게 된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고민에 빠진 대전시는 다음 달에 사업 정상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다시 안갯속에 접어들면서 대전시 행정력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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