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충북자치연수원 이전 논란 확산…영동 반발

입력 2020.09.18 (21:47) 수정 2020.09.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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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 연수 기관인 충북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옮기려는 충청북도의 계획이 지역 갈등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의 반발이 거센데요.

먼저, 도의회 내부의 지역 간 입장 차를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와 제천시는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옮기기 위한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자체 타당성 용역을 마친 뒤 속도를 내는가 싶었던 사업은 지역 간 대결 구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천을 지역구로 둔 전원표 의원은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전원표/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제천2 지역구 : "충북 균형 발전의 마중물로써 제천의 자립적 성장 발전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입니다. 이에 중단 없는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영동 출신 김국기 의원은 명분도, 효율도 없다며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국기/국민의힘 충북도의원/영동1 지역구 : "연간 겨우 10억 원의 (파급) 효과가 있는 겁니다. 교육비 증가액을 고려하면 효과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찬반 논란이 번지자 이시종 지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부출장소와 남부출장소, 지역별 대표 작물 연구소 등 충북 전역에 공공기관을 분산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2023년 12월 준공 목표인 자치연수원 이전 사업에는 내년부터 467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첫발을 떼기도 전 당장 다음 달 열릴 도의회 문턱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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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충북자치연수원 이전 논란 확산…영동 반발
    • 입력 2020-09-18 21:47:20
    • 수정2020-09-18 22:01:58
    뉴스9(청주)
[앵커]

공무원 연수 기관인 충북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옮기려는 충청북도의 계획이 지역 갈등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의 반발이 거센데요.

먼저, 도의회 내부의 지역 간 입장 차를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와 제천시는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옮기기 위한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자체 타당성 용역을 마친 뒤 속도를 내는가 싶었던 사업은 지역 간 대결 구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천을 지역구로 둔 전원표 의원은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전원표/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제천2 지역구 : "충북 균형 발전의 마중물로써 제천의 자립적 성장 발전을 마련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입니다. 이에 중단 없는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영동 출신 김국기 의원은 명분도, 효율도 없다며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국기/국민의힘 충북도의원/영동1 지역구 : "연간 겨우 10억 원의 (파급) 효과가 있는 겁니다. 교육비 증가액을 고려하면 효과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찬반 논란이 번지자 이시종 지사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부출장소와 남부출장소, 지역별 대표 작물 연구소 등 충북 전역에 공공기관을 분산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2023년 12월 준공 목표인 자치연수원 이전 사업에는 내년부터 467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첫발을 떼기도 전 당장 다음 달 열릴 도의회 문턱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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