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맞불 1인 시위까지…‘지역 갈등’ 중재 시급

입력 2020.09.18 (21:49) 수정 2020.09.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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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연수원 이전 논란은 지방 의회를 넘어 도청 앞 맞불 시위로까지 번졌습니다.

사업 추진에 앞서, 영동 대 제천, 제천 대 영동 맞대결로 번진 지역 갈등 중재가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충북도청 출입구에서 2명이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쪽은 영동, 다른 한쪽은 제천입니다.

영동 공무원노조는 69일째, 연수원 제천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기복/전국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장 : "(청주) 가덕에 있는 자치연수원이 충청북도 모든 도민이나 공무원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거리 면에도. 그걸 굳이 제천으로 옮겨야 할 이유가 저는 타당하게 납득되지 않고요."]

제천의 시민단체는 조속한 연수원 이전을 촉구하면서 오늘부터 맞불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동연/제천시새마을회 회장 : "제천·단양 북부권 발전이 노후화됐어요, 낙후돼있습니다. 이쪽에 비해 많이 낙후해있는데 그쪽으로 이전해서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발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의회를 넘어 두 지역 시·군의회도 대립 양상입니다.

영동군의회는 이미 지난 8일,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천시의회는 의장이 오늘, 이시종 지사를 직접 만나 차질 없는 이전을 재차 건의했습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지역 갈등이 확산하면서 설득과 중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기헌/충청대학교 교수 : "이런 문제는 충청북도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갈등 중재, 또 갈등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해소해야 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 명분으로 이시종 지사가 공약 사업으로 내 건 충북 자치연수원 이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앞서, 두 지역의 극한 대립부터 봉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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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맞불 1인 시위까지…‘지역 갈등’ 중재 시급
    • 입력 2020-09-18 21:49:10
    • 수정2020-09-18 22:01:58
    뉴스9(청주)
[앵커]

이런 연수원 이전 논란은 지방 의회를 넘어 도청 앞 맞불 시위로까지 번졌습니다.

사업 추진에 앞서, 영동 대 제천, 제천 대 영동 맞대결로 번진 지역 갈등 중재가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충북도청 출입구에서 2명이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쪽은 영동, 다른 한쪽은 제천입니다.

영동 공무원노조는 69일째, 연수원 제천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기복/전국공무원노조 영동군지부장 : "(청주) 가덕에 있는 자치연수원이 충청북도 모든 도민이나 공무원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거리 면에도. 그걸 굳이 제천으로 옮겨야 할 이유가 저는 타당하게 납득되지 않고요."]

제천의 시민단체는 조속한 연수원 이전을 촉구하면서 오늘부터 맞불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동연/제천시새마을회 회장 : "제천·단양 북부권 발전이 노후화됐어요, 낙후돼있습니다. 이쪽에 비해 많이 낙후해있는데 그쪽으로 이전해서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발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의회를 넘어 두 지역 시·군의회도 대립 양상입니다.

영동군의회는 이미 지난 8일,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천시의회는 의장이 오늘, 이시종 지사를 직접 만나 차질 없는 이전을 재차 건의했습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지역 갈등이 확산하면서 설득과 중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기헌/충청대학교 교수 : "이런 문제는 충청북도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갈등 중재, 또 갈등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해소해야 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 명분으로 이시종 지사가 공약 사업으로 내 건 충북 자치연수원 이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앞서, 두 지역의 극한 대립부터 봉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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