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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공사로 도로 폐쇄…“막히면 3배 돌아가야”
입력 2020.09.18 (21:57) 수정 2020.09.18 (22:10) 뉴스9(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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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재개발 공사 구역에 도로 8곳이 포함되면서 폐쇄 위기에 놓이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폐쇄될 경우 주민들은 20~30분 넘게 다른 도로로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공사 현장 곳곳에 도로 폐쇄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차들과 주민들이 오가던 주택가의 도로 8곳이 공사 구역 내 포함돼 폐쇄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박춘동/주민 비상대책위원회 : "이 동네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병원에도 가야 하는데 병원에도 완전히 삥 둘러 다녀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이 길은 평생 있었던 길이고."]

특히 도로 한 곳은 동네 하나뿐인 초등학교와 병원 등 주요 건물들을 잇고 있어 폐쇄될 경우 3배 넘게 돌아가야 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폐쇄 예정인 도로 8곳 중 이곳 한 곳이라도 막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반대 서명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

재개발 조합 측은 사업시행인가 당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도로 폐쇄 없이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임열/주택재개발 조합장 : "사업성이 없고, 도로 사고 위험, 공해 문제 이런 걸 감안을 해서 설계를 했고."]

잇따른 주민 반발에 구청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차영배/대구 남구청 주택팀장 : "현재 사업승인 인가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 공공보행 통로 지정을 통해서 인근 주민들이 준공 후에도 보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지만 해당 도로를 이미 시행사가 사들인 데다 재개발 공사도 진행 중인 상황.

도로 폐쇄를 둘러싼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재개발 공사로 도로 폐쇄…“막히면 3배 돌아가야”
    • 입력 2020-09-18 21:57:33
    • 수정2020-09-18 22:10:35
    뉴스9(대구)
[앵커]

아파트 재개발 공사 구역에 도로 8곳이 포함되면서 폐쇄 위기에 놓이자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가 폐쇄될 경우 주민들은 20~30분 넘게 다른 도로로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공사 현장 곳곳에 도로 폐쇄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차들과 주민들이 오가던 주택가의 도로 8곳이 공사 구역 내 포함돼 폐쇄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박춘동/주민 비상대책위원회 : "이 동네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병원에도 가야 하는데 병원에도 완전히 삥 둘러 다녀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이 길은 평생 있었던 길이고."]

특히 도로 한 곳은 동네 하나뿐인 초등학교와 병원 등 주요 건물들을 잇고 있어 폐쇄될 경우 3배 넘게 돌아가야 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폐쇄 예정인 도로 8곳 중 이곳 한 곳이라도 막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반대 서명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

재개발 조합 측은 사업시행인가 당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도로 폐쇄 없이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노임열/주택재개발 조합장 : "사업성이 없고, 도로 사고 위험, 공해 문제 이런 걸 감안을 해서 설계를 했고."]

잇따른 주민 반발에 구청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차영배/대구 남구청 주택팀장 : "현재 사업승인 인가 부분에 있어서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 공공보행 통로 지정을 통해서 인근 주민들이 준공 후에도 보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지만 해당 도로를 이미 시행사가 사들인 데다 재개발 공사도 진행 중인 상황.

도로 폐쇄를 둘러싼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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