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화력발전소 지원금 활용 사업 발굴 지지부진

입력 2020.09.18 (23:49) 수정 2020.09.1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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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 안인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댓가로 강릉시에 지원되는 기금은 모두 천오백 억원이 넘습니다.

기금 일부는 발전소 주변지역 사업에 쓰이는데, 천억 원이 넘는 돈은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0%를 넘어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현장입니다.

전력 기반시설이지만, 기피시설이기도 해, 화력발전소 건설의 댓가로, 정부와 발전사가 1564억 원을 강릉시에 지원합니다.

발전사 측이 지원한 560억 원은 발전소 주변 주민 지원에 집중 투입됩니다.

강릉시는 강릉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신설과 7번 국도와 안인삼거리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성일/강릉시 전력지원담당 : "(발전소 인근) 지역에 최대 인접해 있는 지역은 강동면이다 보니까, 이 지역 주민을 위한 어떤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발굴을 해서…."]

하지만 강릉시가 활용할 수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특별지원기금 1004억 원은 아직 사업 계획이 없습니다.

전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사업 방향은 잡았지만, 특정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사업 발굴에 소극적입니다.

이때문에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 : "전기요금 감면이라든가 아이들을 위한 복지라든가, 이런 다양한 서비스도 충분히 고려하는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인화력발전소가 2023년 3월 예정대로 준공하면 최소 3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와 부작용도 불가피한 상황.

강릉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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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인화력발전소 지원금 활용 사업 발굴 지지부진
    • 입력 2020-09-18 23:49:31
    • 수정2020-09-19 02:15:52
    뉴스9(강릉)
[앵커]

강릉시 안인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댓가로 강릉시에 지원되는 기금은 모두 천오백 억원이 넘습니다.

기금 일부는 발전소 주변지역 사업에 쓰이는데, 천억 원이 넘는 돈은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50%를 넘어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현장입니다.

전력 기반시설이지만, 기피시설이기도 해, 화력발전소 건설의 댓가로, 정부와 발전사가 1564억 원을 강릉시에 지원합니다.

발전사 측이 지원한 560억 원은 발전소 주변 주민 지원에 집중 투입됩니다.

강릉시는 강릉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신설과 7번 국도와 안인삼거리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성일/강릉시 전력지원담당 : "(발전소 인근) 지역에 최대 인접해 있는 지역은 강동면이다 보니까, 이 지역 주민을 위한 어떤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발굴을 해서…."]

하지만 강릉시가 활용할 수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특별지원기금 1004억 원은 아직 사업 계획이 없습니다.

전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사업 방향은 잡았지만, 특정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사업 발굴에 소극적입니다.

이때문에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 : "전기요금 감면이라든가 아이들을 위한 복지라든가, 이런 다양한 서비스도 충분히 고려하는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인화력발전소가 2023년 3월 예정대로 준공하면 최소 3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기간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와 부작용도 불가피한 상황.

강릉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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