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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논란 끝날까?…‘번호’ 표기안 제시
입력 2020.09.22 (06:23) 수정 2020.09.22 (06:3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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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바다 지도, 즉 해도를 만드는 원칙을 정하는 곳이 국제 수로기구입니다.

여기서 정한 해도 지침서는 현재 우리 동해를 일본해로 적고 있는 데, 작성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이름 대신 번호를 붙이자는 안이 제시돼 통과가 유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바다…

동해입니다.

국제수로기구는 1953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해도 지침서 S-23(에스 이십삼)에 이 바다를 '일본해'라고 적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9년 최초로 정해진 채 그대롭니다.

정부는 그동안 최소한 동해와 일본해 동시 표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수로기구가 최근 모든 해역을 '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옛 기준은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유명사로 표현된 S-23 대신 특정 번호로만 표기되는 S-130이라는 새 기준을 만들자는 겁니다.

국제수로기구는 오는 11월 화상으로 총회를 연 뒤 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안건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일본해' 표기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 일본 등은 비공개 협의를 통해 제시된 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이미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회 안건은 회원국들의 합의를 거쳐 통과 여부가 결정돼, '일본해' 표기 기준이 사라지는 것은 사실상 확실해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만큼 신중한 분위기 입니다.

다만, 새 기준이 적용되면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동해라고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고 있는 지도는 세계 각국 지도 전체의 약 40%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민간 단체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일본해 논란 끝날까?…‘번호’ 표기안 제시
    • 입력 2020-09-22 06:23:19
    • 수정2020-09-22 06:35:48
    뉴스광장 1부
[앵커]

세계 각국의 바다 지도, 즉 해도를 만드는 원칙을 정하는 곳이 국제 수로기구입니다.

여기서 정한 해도 지침서는 현재 우리 동해를 일본해로 적고 있는 데, 작성 기준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이름 대신 번호를 붙이자는 안이 제시돼 통과가 유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바다…

동해입니다.

국제수로기구는 1953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해도 지침서 S-23(에스 이십삼)에 이 바다를 '일본해'라고 적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9년 최초로 정해진 채 그대롭니다.

정부는 그동안 최소한 동해와 일본해 동시 표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수로기구가 최근 모든 해역을 '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옛 기준은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유명사로 표현된 S-23 대신 특정 번호로만 표기되는 S-130이라는 새 기준을 만들자는 겁니다.

국제수로기구는 오는 11월 화상으로 총회를 연 뒤 이 개선안을 설명하고 안건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일본해' 표기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 일본 등은 비공개 협의를 통해 제시된 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이미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회 안건은 회원국들의 합의를 거쳐 통과 여부가 결정돼, '일본해' 표기 기준이 사라지는 것은 사실상 확실해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만큼 신중한 분위기 입니다.

다만, 새 기준이 적용되면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동해라고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고 있는 지도는 세계 각국 지도 전체의 약 40%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민간 단체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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