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추석연휴 전 보다 안정적 상황 진입해야”

입력 2020.09.22 (12:09) 수정 2020.09.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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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는 사흘 째 두 자리 수를 유지했지만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전에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택배 등 배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유통시설 내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는 사흘 째 두 자리 수로 감소 추세지만 사우나와 병원, 직장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어제 재활병원 외래 치료를 받던 환자와 보호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재활병동 외래 진료가 폐쇄됐고, 외래 환자와 보호자, 관련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건물에 있는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12명으로 집계됐고,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습니다.

부동산 관련 업체 '동훈산업개발'이 있는 건물인 강남구 역삼동 신도벤처타워에서도 1명이 더 감염돼 모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양천경찰서에서 어제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동작구 요양시설, 강남구 통신판매업체, 강남구 소재 금융회사, 관악구 지인모임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37.4%로,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44.9%입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추석연휴 전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60살 이상 비중도 40% 내외로 여전히 높고 직장에서의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물류센터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이번 추석은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명절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져 유통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유통시설 내 접촉하는 인력과 시간이 늘고 있어 감염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2학기 개강 이후 대학을 통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며 수업 이외의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계획과 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의 가족 비접촉 소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동시유행 우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는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할수있고, 치료제가 충분 비축돼 어느정도 통제될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중환자실 역량 강화와 치료체계 정비를 논의하고 있어, 다음 달에 재유행에 대비한 대책을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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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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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추석연휴 전 보다 안정적 상황 진입해야”
    • 입력 2020-09-22 12:09:50
    • 수정2020-09-22 12:45:11
    뉴스 12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는 사흘 째 두 자리 수를 유지했지만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전에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택배 등 배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유통시설 내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는 사흘 째 두 자리 수로 감소 추세지만 사우나와 병원, 직장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어제 재활병원 외래 치료를 받던 환자와 보호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재활병동 외래 진료가 폐쇄됐고, 외래 환자와 보호자, 관련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건물에 있는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12명으로 집계됐고,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습니다.

부동산 관련 업체 '동훈산업개발'이 있는 건물인 강남구 역삼동 신도벤처타워에서도 1명이 더 감염돼 모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양천경찰서에서 어제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동작구 요양시설, 강남구 통신판매업체, 강남구 소재 금융회사, 관악구 지인모임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37.4%로,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44.9%입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추석연휴 전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60살 이상 비중도 40% 내외로 여전히 높고 직장에서의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물류센터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이번 추석은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명절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져 유통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유통시설 내 접촉하는 인력과 시간이 늘고 있어 감염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2학기 개강 이후 대학을 통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며 수업 이외의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계획과 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의 가족 비접촉 소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동시유행 우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는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할수있고, 치료제가 충분 비축돼 어느정도 통제될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중환자실 역량 강화와 치료체계 정비를 논의하고 있어, 다음 달에 재유행에 대비한 대책을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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