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임협 잠정 합의…현대중공업은?

입력 2020.09.22 (23:29) 수정 2020.09.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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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이 잠정합의안이 수용될 지 결정되는데, 추석 전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 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 부품 협력사 지원과 품질향상 확보 방안도 노사가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협상 시작부터 잠정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걸린 기간은 40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없이 이룬 성괍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에 노사가 뜻을 같이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려집니다.

가결되면 1998년 IMF 외환 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임금이 동결됩니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은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임단협은 물론 지난해 임금협상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상견례 이후 65차례나 협상을 했지만 노조의 물적 분할 반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 징계, 손해배상 소송 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조합은 회사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내일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년치 협상의 추석 전 타결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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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올해 임협 잠정 합의…현대중공업은?
    • 입력 2020-09-22 23:29:41
    • 수정2020-09-23 00:24:19
    뉴스9(울산)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이 잠정합의안이 수용될 지 결정되는데, 추석 전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 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 부품 협력사 지원과 품질향상 확보 방안도 노사가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협상 시작부터 잠정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걸린 기간은 40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없이 이룬 성괍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에 노사가 뜻을 같이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려집니다.

가결되면 1998년 IMF 외환 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임금이 동결됩니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은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임단협은 물론 지난해 임금협상조차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상견례 이후 65차례나 협상을 했지만 노조의 물적 분할 반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 징계, 손해배상 소송 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조합은 회사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내일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년치 협상의 추석 전 타결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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