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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로 부동산 탈세에 곗돈 모아 갭투자까지
입력 2020.09.23 (07:43) 수정 2020.09.23 (08:02)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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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탈세, 잡아내기 쉽지 않죠.

워낙 다양한 수법이 끝도 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사모펀드 투자를 이용해 거액의 세금을 안 내고, 곗돈을 모아 이른바 갭투자를 한 사례까지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세무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동산 사모펀드'를 이용한 탈세입니다.

한 투자자는 다른 사람을 내세워 자본금 100원짜리 서류상 회사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배당금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이 수익금을 회사 경비로 둔갑시켜 빼돌리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사모펀드를 이용한 부동산 탈세 조사에 착수한 건 처음입니다.

[김태호/국장 : "사모펀드를 통해 다수의 주택을 취득·운용하는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모펀드 뒤에 숨어 투자수익을 세 부담 없이 편취하거나..."]

곗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탈세한 경우도 포착됐습니다.

한 동네 주민 5명은 돈을 모아 아파트 갭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명의를 바꿔가며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고 팔길 여러 차례.

다주택자에게 더 무거운 세금은 피하고, 이익을 공유한 겁니다.

하지만 덜미를 잡혀 안 낸 세금에다 부동산실명법 위반 과징금까지 내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올해 여섯 번째로 발표한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 대상은 98명입니다.

신종 수법 외에 여전히 가장 많은 건 이른바 금수저들의 탈세로 80%에 육박합니다.

한 30대는 연 소득이 2천만 원인데 아파트를 9채나 사고,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돈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에게 불법 증여받은 돈으로 집을 사고, 임대 소득 신고도 안 한 걸로 국세청은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증여를 차입금 등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주 한종헌 김지훈
  • 사모펀드로 부동산 탈세에 곗돈 모아 갭투자까지
    • 입력 2020-09-23 07:43:09
    • 수정2020-09-23 08:02:14
    뉴스광장(경인)
[앵커]

부동산 탈세, 잡아내기 쉽지 않죠.

워낙 다양한 수법이 끝도 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사모펀드 투자를 이용해 거액의 세금을 안 내고, 곗돈을 모아 이른바 갭투자를 한 사례까지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세무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동산 사모펀드'를 이용한 탈세입니다.

한 투자자는 다른 사람을 내세워 자본금 100원짜리 서류상 회사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배당금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이 수익금을 회사 경비로 둔갑시켜 빼돌리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사모펀드를 이용한 부동산 탈세 조사에 착수한 건 처음입니다.

[김태호/국장 : "사모펀드를 통해 다수의 주택을 취득·운용하는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모펀드 뒤에 숨어 투자수익을 세 부담 없이 편취하거나..."]

곗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탈세한 경우도 포착됐습니다.

한 동네 주민 5명은 돈을 모아 아파트 갭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명의를 바꿔가며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고 팔길 여러 차례.

다주택자에게 더 무거운 세금은 피하고, 이익을 공유한 겁니다.

하지만 덜미를 잡혀 안 낸 세금에다 부동산실명법 위반 과징금까지 내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올해 여섯 번째로 발표한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 대상은 98명입니다.

신종 수법 외에 여전히 가장 많은 건 이른바 금수저들의 탈세로 80%에 육박합니다.

한 30대는 연 소득이 2천만 원인데 아파트를 9채나 사고,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돈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에게 불법 증여받은 돈으로 집을 사고, 임대 소득 신고도 안 한 걸로 국세청은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증여를 차입금 등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주 한종헌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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