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추석 연휴 최대 고비…“고향 방문 자제”

입력 2020.09.23 (07:59) 수정 2020.09.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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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경남의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광복절 연휴 경남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처럼 추석 이후 폭증세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택시기사가 확진된 함양군.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33%인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이어서 군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6명에 그쳤지만 함양군 인구의 3%인 2천 명이 검사받는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3월 거창 웅양면과 이번 달 의령과 창녕에서도 마을이 격리되거나 대규모 검사가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사태가 동시다발로 벌어질 위기가 다음 주 추석 연휴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부모님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해드리는 것이 부모님을 가장 잘 모시는 길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고향방문을 절대 자제해주십시오."]

추석 연휴가 방역에 중대 고비인 이유는 지난달 광복절이 포함된 연휴처럼 다른 지역 접촉자 전파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경남의 확진자는 80명, 전체의 28%, 한 달 평균 2배를 넘는 수치였습니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개천절에는 또 서울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개천절 집회가 이번 연휴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는 전세버스조합과 협의해 140개 업체 2,800여 대는 개천절 집회 운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별적으로 불법 집회에 참가해 확진되면 고발과 방역비용을 구상권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합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200여 명이 비상대응에 나섭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과 119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병원과 의원, 약국 당번제도 가동합니다.

90곳에 이르는 공원 묘원과 봉안시설은 사전 예약제로 전환해 성묘객 인원을 제한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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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추석 연휴 최대 고비…“고향 방문 자제”
    • 입력 2020-09-23 07:59:29
    • 수정2020-09-23 08:11:05
    뉴스광장(창원)
[앵커]

추석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경남의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광복절 연휴 경남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처럼 추석 이후 폭증세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택시기사가 확진된 함양군.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33%인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이어서 군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6명에 그쳤지만 함양군 인구의 3%인 2천 명이 검사받는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3월 거창 웅양면과 이번 달 의령과 창녕에서도 마을이 격리되거나 대규모 검사가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사태가 동시다발로 벌어질 위기가 다음 주 추석 연휴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부모님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해드리는 것이 부모님을 가장 잘 모시는 길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고향방문을 절대 자제해주십시오."]

추석 연휴가 방역에 중대 고비인 이유는 지난달 광복절이 포함된 연휴처럼 다른 지역 접촉자 전파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경남의 확진자는 80명, 전체의 28%, 한 달 평균 2배를 넘는 수치였습니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개천절에는 또 서울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개천절 집회가 이번 연휴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는 전세버스조합과 협의해 140개 업체 2,800여 대는 개천절 집회 운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별적으로 불법 집회에 참가해 확진되면 고발과 방역비용을 구상권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합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200여 명이 비상대응에 나섭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과 119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병원과 의원, 약국 당번제도 가동합니다.

90곳에 이르는 공원 묘원과 봉안시설은 사전 예약제로 전환해 성묘객 인원을 제한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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