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초부터 입국금지 일부 해제…“하루 1000명·관광 제외”

입력 2020.09.23 (09:47) 수정 2020.09.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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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관광 목적을 제외한 신규입국을 일부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다음 달 초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요청도 있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입국금지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 목적의 방문뿐 아니라 가을 입학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는 신규 비자 발급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관광객의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일본의 공항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을 고려해 하루 입국자 수는 1,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신문은 “새롭게 입국금지 완화가 시행도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문화활동 등 모든 중장기 체류 자격을 인정해 나가게 된다”면서 “단기 체류도 일부 받아들이지만, 관광객 입국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59개 국가·지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입국금지 예외 조치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된 한국 등 16개 국가·지역에 대해선 기업인에 한해 왕래를 허용하는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 가운데 태국과 베트남 등 7개 국가·지역에 대해선 지난 7월 이후 장기 체류자의 왕래를 재개했습니다.

이들 16개 국가·지역에 대해서는 ‘전 세계 1일 1,000명’과 별도로 하루 1,600명 정도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6개 국가·지역은 2주 격리를 조건으로, 거의 ‘올 오픈’하는 형태(대부분의 입국을 허용)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입국자는 출입국 과정에 코로나19 판명을 위해 PCR 검사를 받고, 2주간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신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조건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도권 지역의 하네다(羽田)공항,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 지역의 간사이(關西)공항 등 3곳에 한정했던 출입국 공항도 늘어납니다.

홋카이도(北海道) 신치토세(新千歲)공항, 나고야(名古屋) 주부(中部)공항, 후쿠오카(福岡)공항에 검사소를 설치해 11월까지 PCR 검사 능력을 ‘1일 2만 건’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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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3 09:47:30
    • 수정2020-09-23 09:57:22
    국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관광 목적을 제외한 신규입국을 일부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다음 달 초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요청도 있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입국금지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 목적의 방문뿐 아니라 가을 입학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는 신규 비자 발급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관광객의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일본의 공항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을 고려해 하루 입국자 수는 1,000명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신문은 “새롭게 입국금지 완화가 시행도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문화활동 등 모든 중장기 체류 자격을 인정해 나가게 된다”면서 “단기 체류도 일부 받아들이지만, 관광객 입국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59개 국가·지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입국금지 예외 조치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진정된 한국 등 16개 국가·지역에 대해선 기업인에 한해 왕래를 허용하는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 가운데 태국과 베트남 등 7개 국가·지역에 대해선 지난 7월 이후 장기 체류자의 왕래를 재개했습니다.

이들 16개 국가·지역에 대해서는 ‘전 세계 1일 1,000명’과 별도로 하루 1,600명 정도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6개 국가·지역은 2주 격리를 조건으로, 거의 ‘올 오픈’하는 형태(대부분의 입국을 허용)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입국자는 출입국 과정에 코로나19 판명을 위해 PCR 검사를 받고, 2주간 자택에서 대기하는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신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조건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도권 지역의 하네다(羽田)공항,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 지역의 간사이(關西)공항 등 3곳에 한정했던 출입국 공항도 늘어납니다.

홋카이도(北海道) 신치토세(新千歲)공항, 나고야(名古屋) 주부(中部)공항, 후쿠오카(福岡)공항에 검사소를 설치해 11월까지 PCR 검사 능력을 ‘1일 2만 건’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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