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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분류 인력, 정부 발표의 10% 투입…일요일 근무도 강요”
입력 2020.09.23 (15:39) 수정 2020.09.23 (16:16) 경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사들에 하루빨리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늘리고, 일요일 근무 강요를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23일)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택배사의 인력 추가 투입 약속을 믿고 분류작업 전면거부 방침을 철회했다"며 "그러나 택배사는 분류 작업에 10% 인력만 추가 투입하는데다, 일요일 근무까지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업계 1위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들이 오는 27일 일요일 근무를 통보한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택배물량이 이전 추석보다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일요일만큼은 쉬게 해줬다"며 "택배사들이 이번 추석에는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 이재갑 고용부 장관의 택배 터미널 현장 점검에서 CJ 측은 "일요일에 택배기사는 배송하지 않으며, 추석 특수기 물동량 처리를 위해 허브와 서브터미널 하차 작업은 별도 인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강규혁 대책위 공동대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낸 근본적인 이유는 과로사 문제"라며 "매주 72시간씩 일을 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앞으로 택배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명절 앞두고 전에 없던 일요일 근무를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진경호 대책위 공동위원장도 "CJ는 자발적으로 일요일 근무를 원하는 기사에게만 하차작업을 하게 한다고 했지만, 이를 거절할 수 있는 택배기사는 없다"며 "일요일 27일에는 택배기사들에게 어떠한 경우든 근무시키지 않겠다고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에 투입된 추가 인원도 기대보다 매우 적다"며, 인력충원을 요구했습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정부 발표 이후, 현재 360여명 정도의 추가 분류 작업 인원이 투입된 상황입니다.

이들은 "택배사들은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근무하는 터미널에만 선별적으로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조합원 있는 터미널 전체가 아닌 조합원의 수가 많은 터미널에만 한정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택배노조 “분류 인력, 정부 발표의 10% 투입…일요일 근무도 강요”
    • 입력 2020-09-23 15:39:22
    • 수정2020-09-23 16:16:57
    경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사들에 하루빨리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늘리고, 일요일 근무 강요를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늘(23일)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택배사의 인력 추가 투입 약속을 믿고 분류작업 전면거부 방침을 철회했다"며 "그러나 택배사는 분류 작업에 10% 인력만 추가 투입하는데다, 일요일 근무까지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업계 1위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들이 오는 27일 일요일 근무를 통보한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택배물량이 이전 추석보다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일요일만큼은 쉬게 해줬다"며 "택배사들이 이번 추석에는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 이재갑 고용부 장관의 택배 터미널 현장 점검에서 CJ 측은 "일요일에 택배기사는 배송하지 않으며, 추석 특수기 물동량 처리를 위해 허브와 서브터미널 하차 작업은 별도 인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강규혁 대책위 공동대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낸 근본적인 이유는 과로사 문제"라며 "매주 72시간씩 일을 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앞으로 택배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명절 앞두고 전에 없던 일요일 근무를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진경호 대책위 공동위원장도 "CJ는 자발적으로 일요일 근무를 원하는 기사에게만 하차작업을 하게 한다고 했지만, 이를 거절할 수 있는 택배기사는 없다"며 "일요일 27일에는 택배기사들에게 어떠한 경우든 근무시키지 않겠다고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에 투입된 추가 인원도 기대보다 매우 적다"며, 인력충원을 요구했습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정부 발표 이후, 현재 360여명 정도의 추가 분류 작업 인원이 투입된 상황입니다.

이들은 "택배사들은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근무하는 터미널에만 선별적으로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조합원 있는 터미널 전체가 아닌 조합원의 수가 많은 터미널에만 한정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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