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회피, 수사 촉구”…이상직 전방위 ‘압박’

입력 2020.09.23 (21:34) 수정 2020.09.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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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임금체불과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당 제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억 원이 넘는 임금 체불과 6백여 명의 대규모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선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이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원들이 모든 고통을 떠안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고 검찰에 고발도 했지만 몇 달째 묵묵부답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상직을 처벌하라!"]

노조는 이 의원의 탈세 혐의와, 가족 재산 일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정부·여당이 사태를 방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공정배/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부위원장 : "이렇게 눈치를 보며 뭉개고 있는 것은 거대 집권 여당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관계된 모든 정부 부처의 호위를 받으며 온갖 반노동 패악을 저지르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안에 이 의원의 제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병섭/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노동자들의 삶에 방관했습니다. 무책임했습니다.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떳떳하게 검찰 조사를 통해 자신의 죗값을 받는 것이 정의라는 것을…".]

측근 2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검찰 수사와 당 징계 등을 앞둔 이 의원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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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 회피, 수사 촉구”…이상직 전방위 ‘압박’
    • 입력 2020-09-23 21:34:52
    • 수정2020-09-23 21:37:23
    뉴스9(전주)
[앵커]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임금체불과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당 제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억 원이 넘는 임금 체불과 6백여 명의 대규모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의 한가운데 선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이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원들이 모든 고통을 떠안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고 검찰에 고발도 했지만 몇 달째 묵묵부답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상직을 처벌하라!"]

노조는 이 의원의 탈세 혐의와, 가족 재산 일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정부·여당이 사태를 방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공정배/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부위원장 : "이렇게 눈치를 보며 뭉개고 있는 것은 거대 집권 여당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관계된 모든 정부 부처의 호위를 받으며 온갖 반노동 패악을 저지르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안에 이 의원의 제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병섭/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노동자들의 삶에 방관했습니다. 무책임했습니다.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떳떳하게 검찰 조사를 통해 자신의 죗값을 받는 것이 정의라는 것을…".]

측근 2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검찰 수사와 당 징계 등을 앞둔 이 의원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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