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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 못해 쓴맛’ 감귤 유통…“환불도 불가?”
입력 2020.09.23 (21:48) 수정 2020.09.23 (22:00)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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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으로 과일 등을 주문해 드시는 분 많으시죠.

추석을 앞두고 익기도 전에 수확된 상품 가치가 없는 감귤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귤.

파랗고 설익은 귤이 상자에 가득합니다.

까맣게 썩거나 흰 곰팡이가 슬기도 했습니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판매된 비상품 감귤로, 소비자들의 항의 댓글이 3천 건 넘게 쏟아졌습니다.

[비상품 감귤 구매 피해자 : "전혀 단맛이 없고요. 그냥 혀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혀가 따갑다고. 쓴맛, 신맛 섞여서, 껍질은 말라 있고."]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감귤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가 이달 초부터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도·단속한 사례만 40건을 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비상품 감귤이 배송됐다며 환불 방법을 문의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식/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 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 : "(민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1377 소비자상담센터나 통신판매업체, 전자상거래업체가 소재한 영업장의 시군구청에 민원을 내시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감귤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확 현장에 드론까지 띄워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동근/제주도 감귤유통팀장 : "비상품 감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검사제라든지 과태료 상향 등(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상품을 직접 보거나 확인하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드는 '비양심' 판매자들로 인해 선량한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 ‘시다 못해 쓴맛’ 감귤 유통…“환불도 불가?”
    • 입력 2020-09-23 21:48:44
    • 수정2020-09-23 22:00:14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으로 과일 등을 주문해 드시는 분 많으시죠.

추석을 앞두고 익기도 전에 수확된 상품 가치가 없는 감귤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귤.

파랗고 설익은 귤이 상자에 가득합니다.

까맣게 썩거나 흰 곰팡이가 슬기도 했습니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판매된 비상품 감귤로, 소비자들의 항의 댓글이 3천 건 넘게 쏟아졌습니다.

[비상품 감귤 구매 피해자 : "전혀 단맛이 없고요. 그냥 혀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혀가 따갑다고. 쓴맛, 신맛 섞여서, 껍질은 말라 있고."]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감귤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가 이달 초부터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도·단속한 사례만 40건을 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비상품 감귤이 배송됐다며 환불 방법을 문의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식/한국소비자원 제주여행 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 : "(민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1377 소비자상담센터나 통신판매업체, 전자상거래업체가 소재한 영업장의 시군구청에 민원을 내시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감귤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확 현장에 드론까지 띄워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동근/제주도 감귤유통팀장 : "비상품 감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검사제라든지 과태료 상향 등(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상품을 직접 보거나 확인하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드는 '비양심' 판매자들로 인해 선량한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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