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이 종교’는 가입 문의 쇄도해?

입력 2020.09.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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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신도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신흥종교 교주가 신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지난 8일 시베리아 인근 크라스노야르스크 한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환생을 주장하는‘성서의 교회’교주 세르게이 토로프(59)와 보좌관 2명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토로프가 종교 활동의 이유로 신도들로부터 금품을 빼앗고, 일부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로프는 과거 교통경찰로 근무하다 1989년 직장에서 해고된 뒤 스스로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련이 해체된 1991년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종교를 만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그를 신도들은 ‘새 삶을 내리는 자’라는 뜻의 ‘비사리온’이라고 불렀습니다.

토로프와 신도들은 외부와 교류하지 않은 채 시베리아 남부 20개 시골에서 군락을 이뤄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분위기에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부각되자,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가입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로프는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은 시베리아에서만 5천여 명, 전 세계적으로는 1만 명 정도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토로프는 2명의 아내와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특히 첫 번째 부인은 7살 때부터 동거를 하다가 19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 해야 하며, 나약해져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우리는 소녀들을 교육하는 기관을 만들어 미래 신부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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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4 0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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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신도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신흥종교 교주가 신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지난 8일 시베리아 인근 크라스노야르스크 한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환생을 주장하는‘성서의 교회’교주 세르게이 토로프(59)와 보좌관 2명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토로프가 종교 활동의 이유로 신도들로부터 금품을 빼앗고, 일부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폭력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로프는 과거 교통경찰로 근무하다 1989년 직장에서 해고된 뒤 스스로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련이 해체된 1991년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종교를 만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그를 신도들은 ‘새 삶을 내리는 자’라는 뜻의 ‘비사리온’이라고 불렀습니다.

토로프와 신도들은 외부와 교류하지 않은 채 시베리아 남부 20개 시골에서 군락을 이뤄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분위기에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부각되자,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가입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로프는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은 시베리아에서만 5천여 명, 전 세계적으로는 1만 명 정도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토로프는 2명의 아내와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특히 첫 번째 부인은 7살 때부터 동거를 하다가 19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 해야 하며, 나약해져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우리는 소녀들을 교육하는 기관을 만들어 미래 신부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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