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박덕흠 의원 자진 탈당

입력 2020.09.24 (09:11) 수정 2020.09.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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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 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조사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당시, 일가 회사가 피감기관에서 천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 "(국토위에 있었던 것은) 낙후된 농촌인 저희 지역구 발전 실현시키기 위함이었지, 직위를 이용해서 개인의 사리사욕 채운 일 결단코 없었음을 이 자리에서 명백히 말씀을 드립니다."]

박 의원은 또, 여당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치적인 의도로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 공세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 의원이 반성도, 사과도 없이 본인의 억울함만 토로하는 회견이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덕흠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십시오. 국회의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수사를 받기 바랍니다."]

정의당도 박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을 잃었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감기관 공사 수주, 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 등 연이은 특혜, 담합, 배임 의혹에 탈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박 의원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충북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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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박덕흠 의원 자진 탈당
    • 입력 2020-09-24 09:11:47
    • 수정2020-09-24 0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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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 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조사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당시, 일가 회사가 피감기관에서 천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 "(국토위에 있었던 것은) 낙후된 농촌인 저희 지역구 발전 실현시키기 위함이었지, 직위를 이용해서 개인의 사리사욕 채운 일 결단코 없었음을 이 자리에서 명백히 말씀을 드립니다."]

박 의원은 또, 여당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치적인 의도로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 공세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 의원이 반성도, 사과도 없이 본인의 억울함만 토로하는 회견이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덕흠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십시오. 국회의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수사를 받기 바랍니다."]

정의당도 박 의원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을 잃었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감기관 공사 수주, 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 등 연이은 특혜, 담합, 배임 의혹에 탈당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박 의원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충북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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