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김봉현 “향군 회장 측에 돈 줬다”…향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입력 2020.09.24 (09:45) 수정 2020.09.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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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자산 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향군 회장 측에 돈을 줬다"고 관련 사건 재판에서 진술했습니다.

그제(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1부 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 모 전 향군 상조회 부회장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회장은 "장 씨가 '김진호 향군 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해서 올해 1월 8억 원을 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장 씨가 '향군 회장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상조회 인수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장 씨는 김 향군회장과 막역한 사이"라며 "상조회를 매입해 다시 매각하는 과정을 모두 장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향군 측은 "김 회장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향군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결정을 일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향군상조회는 올해 초 김봉현 회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됐습니다.

이후 상조회를 인수한 김 회장은 장 전 부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378억 원을 횡령한 후 상조회를 다른 상조회사에 되팔아 계약금 250억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는 향군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김진호 향군회장과 김봉현 회장이 결탁했다며, 향군회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7월 향군 경영총장실과 상조회 매각을 주관한 법무법인 등을 압수 수색을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향군 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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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9-24 11:05:51
    사회
라임 자산 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향군 회장 측에 돈을 줬다"고 관련 사건 재판에서 진술했습니다.

그제(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1부 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 모 전 향군 상조회 부회장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회장은 "장 씨가 '김진호 향군 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해서 올해 1월 8억 원을 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장 씨가 '향군 회장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상조회 인수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장 씨는 김 향군회장과 막역한 사이"라며 "상조회를 매입해 다시 매각하는 과정을 모두 장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향군 측은 "김 회장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향군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결정을 일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향군상조회는 올해 초 김봉현 회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됐습니다.

이후 상조회를 인수한 김 회장은 장 전 부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378억 원을 횡령한 후 상조회를 다른 상조회사에 되팔아 계약금 250억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는 향군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김진호 향군회장과 김봉현 회장이 결탁했다며, 향군회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7월 향군 경영총장실과 상조회 매각을 주관한 법무법인 등을 압수 수색을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향군 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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