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핵심 기술 빼돌려”…차기 구축함·합병 영향은?
입력 2020.09.24 (11:35) 수정 2020.09.24 (11:43) 930뉴스(창원)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해군의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통보받았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는 물론 현대와 대우의 인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 감사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 감사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포함한 해군 기밀문서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해군 본부를 방문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해군 간부로부터 제공받은 문서들을 몰래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빼돌린 개념 설계는 함정 내외부 구조와 동력 체계 등 한국형 차기 구축함 핵심 자료로 경쟁사인 대우조선의 연구 결과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직원과 해군 간부가 울산지검과 군사법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하라! 구속하라!"]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통보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우조선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법원에 즉각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노조는 현대중공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정렬/대우조선해양 노조 부지회장 :"현대중공업의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문재인 정부는 낱낱이 밝혀내고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라고 인정했지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경쟁 업체의 기술력을 빼돌렸다는 현대중공업의 도덕성 논란은 물론, 1년 넘게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와 대우의 인수 합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핵심 기술 빼돌려”…차기 구축함·합병 영향은?
    • 입력 2020-09-24 11:35:15
    • 수정2020-09-24 11:43:57
    930뉴스(창원)
[앵커]

해군의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통보받았습니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는 물론 현대와 대우의 인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 감사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 감사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포함한 해군 기밀문서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해군 본부를 방문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해군 간부로부터 제공받은 문서들을 몰래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빼돌린 개념 설계는 함정 내외부 구조와 동력 체계 등 한국형 차기 구축함 핵심 자료로 경쟁사인 대우조선의 연구 결과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직원과 해군 간부가 울산지검과 군사법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하라! 구속하라!"]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수주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통보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우조선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법원에 즉각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노조는 현대중공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정렬/대우조선해양 노조 부지회장 :"현대중공업의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문재인 정부는 낱낱이 밝혀내고 위법행위를 강력하게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라고 인정했지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경쟁 업체의 기술력을 빼돌렸다는 현대중공업의 도덕성 논란은 물론, 1년 넘게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와 대우의 인수 합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930뉴스(창원)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