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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전성시대’, ‘DESK’에서 ‘KBS’로
입력 2020.09.24 (16:36) 스포츠K

해리 케인이 가로챈 공을 받은 에릭센이 달려가는 손흥민을 향해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자 손흥민이 가볍게 마무리한다. 2015-2016시즌 막바지 첼시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골 장면이다. 손흥민, 델레 알리의 영입과 함께 토트넘은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토트넘, 'DESK라인'과 함께 '전성기 활짝'!

세계적인 클럽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2015-2016시즌 3위를 시작으로 2016-2017시즌 2위에 올랐고, 2017-2018 시즌 3위,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포체티노의 아이들'인 델레 알리와 에릭센, 손흥민과 케인의 앞글자를 딴 이른바 'DESK 라인'은 빠르고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케인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17-2018시즌 득점 2위에 올랐고, 에릭센 역시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연속 도움 2위 자리를 지켰다. 2017-2018시즌에는 에릭센이 10득점-10도움, 알리가 9득점-10도움을 올리며 케인과 손흥민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영원한 건 없었다. 이적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에릭센은 토트넘에 마음이 떠난 상태로 태업 의혹에 시달리다 지난 시즌 도중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손흥민과 정답게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주고받던 알리는 부상과 인종차별 논란 등에 휩싸이며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무리뉴 감독과의 갈등설까지 제기돼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만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무려 4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외롭게 이끌고 있다.


■베일 복귀로 'KBS라인' 가동!

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즌 전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토트넘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의 복귀다. 전력 외로 분류된 뒤 벤치에서 낮잠을 자는 등의 기행으로 뉴스를 장식한 베일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105골 57도움으로 호날두와 벤제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다. '월드클래스급 윙어'의 복귀 소식에 들뜬 토트넘 팬들은 기대감에 젖어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2012-2013시즌 리그에서 무려 21골을 터트린 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를 받고 이적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에 이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 3년 연속 우승컵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유로 2016에서는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를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토트넘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세 골을 넣은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베일은 당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였던 마이콩을 속도로 압도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베일의 스피드…'최강 삼각편대' 뜨나?

베일이 이른바 '치달'이라 불리는 치고 달리기의 달인이다 보니 손흥민과 양 측면에서 보여줄 놀라운 스피드와 파괴력이 관심이다. 케인과 베일, 손흥민의 앞글자를 딴 'KBS 라인'은 단숨에 리버풀의 살라-마네-피르미누를 위협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삼각편대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의 전설이었던 베르바토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베일이 손흥민, 케인과 함께 리버풀만큼이나 강력한 앞선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의 'KBS 라인'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과도 비슷하다. 케인은 뮌헨의 '유럽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처럼 결정력이 뛰어나고, 손흥민과 베일은 사네, 나브리 두 윙어만큼 빠르고 위협적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적생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에버턴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베일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새 소속팀에서 에이스 자리를 꿰차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일도 그동안 빅클럽에서 견뎌야만 했던 부담감을 떨쳐내고 7년 만에 돌아온 토트넘에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돌아온 베일이 손흥민, 케인과 이룰 시너지 효과가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 ‘토트넘의 전성시대’, ‘DESK’에서 ‘KBS’로
    • 입력 2020-09-24 16:36:49
    스포츠K

해리 케인이 가로챈 공을 받은 에릭센이 달려가는 손흥민을 향해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자 손흥민이 가볍게 마무리한다. 2015-2016시즌 막바지 첼시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골 장면이다. 손흥민, 델레 알리의 영입과 함께 토트넘은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토트넘, 'DESK라인'과 함께 '전성기 활짝'!

세계적인 클럽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2015-2016시즌 3위를 시작으로 2016-2017시즌 2위에 올랐고, 2017-2018 시즌 3위,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포체티노의 아이들'인 델레 알리와 에릭센, 손흥민과 케인의 앞글자를 딴 이른바 'DESK 라인'은 빠르고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케인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17-2018시즌 득점 2위에 올랐고, 에릭센 역시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연속 도움 2위 자리를 지켰다. 2017-2018시즌에는 에릭센이 10득점-10도움, 알리가 9득점-10도움을 올리며 케인과 손흥민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영원한 건 없었다. 이적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에릭센은 토트넘에 마음이 떠난 상태로 태업 의혹에 시달리다 지난 시즌 도중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손흥민과 정답게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주고받던 알리는 부상과 인종차별 논란 등에 휩싸이며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무리뉴 감독과의 갈등설까지 제기돼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만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무려 4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외롭게 이끌고 있다.


■베일 복귀로 'KBS라인' 가동!

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즌 전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토트넘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의 복귀다. 전력 외로 분류된 뒤 벤치에서 낮잠을 자는 등의 기행으로 뉴스를 장식한 베일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105골 57도움으로 호날두와 벤제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다. '월드클래스급 윙어'의 복귀 소식에 들뜬 토트넘 팬들은 기대감에 젖어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2012-2013시즌 리그에서 무려 21골을 터트린 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를 받고 이적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에 이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 3년 연속 우승컵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유로 2016에서는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를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토트넘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세 골을 넣은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베일은 당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였던 마이콩을 속도로 압도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베일의 스피드…'최강 삼각편대' 뜨나?

베일이 이른바 '치달'이라 불리는 치고 달리기의 달인이다 보니 손흥민과 양 측면에서 보여줄 놀라운 스피드와 파괴력이 관심이다. 케인과 베일, 손흥민의 앞글자를 딴 'KBS 라인'은 단숨에 리버풀의 살라-마네-피르미누를 위협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삼각편대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의 전설이었던 베르바토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베일이 손흥민, 케인과 함께 리버풀만큼이나 강력한 앞선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의 'KBS 라인'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과도 비슷하다. 케인은 뮌헨의 '유럽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처럼 결정력이 뛰어나고, 손흥민과 베일은 사네, 나브리 두 윙어만큼 빠르고 위협적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이적생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에버턴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베일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새 소속팀에서 에이스 자리를 꿰차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일도 그동안 빅클럽에서 견뎌야만 했던 부담감을 떨쳐내고 7년 만에 돌아온 토트넘에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돌아온 베일이 손흥민, 케인과 이룰 시너지 효과가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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