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도서정가제 무너져선 안 돼”…청와대에 항의서한 전달

입력 2020.09.24 (16:45) 수정 2020.09.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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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는 정부의 도서정가제 개정안과 관련해 출판·문화계 단체가 도서정가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36개 단체로 구성된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늘(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민·관이 16차례의 논의를 거쳐 만들어 놓은 도서정가제 개정을 위한 합의안을 “흔들어 놓는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라고 성토했습니다.

공대위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정부하에서 도서정가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누군가에겐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에겐 생존의 문제이고, 일터를, 문화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벼랑 끝 고뇌임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서정가제의 근간을 흔들려는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도서정가제에 대한 범 출판계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라”고 청와대와 문체부에 촉구했습니다.

공대위는 도서정가제 현행 유지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서한에 시민 만921명이 서명했다고 공대위는 주장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도서정가제에서 도서전 및 재고도서 적용 제외, 전자책 할인 확대, 웹 소설·웹툰 적용 제외 등을 골자로 하는 ‘도서정가제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출판계는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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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계 “도서정가제 무너져선 안 돼”…청와대에 항의서한 전달
    • 입력 2020-09-24 16:45:35
    • 수정2020-09-24 16:52:07
    문화
최근 논란이 되는 정부의 도서정가제 개정안과 관련해 출판·문화계 단체가 도서정가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36개 단체로 구성된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늘(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민·관이 16차례의 논의를 거쳐 만들어 놓은 도서정가제 개정을 위한 합의안을 “흔들어 놓는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라고 성토했습니다.

공대위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정부하에서 도서정가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누군가에겐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정책이지만,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에겐 생존의 문제이고, 일터를, 문화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벼랑 끝 고뇌임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서정가제의 근간을 흔들려는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도서정가제에 대한 범 출판계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라”고 청와대와 문체부에 촉구했습니다.

공대위는 도서정가제 현행 유지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서한에 시민 만921명이 서명했다고 공대위는 주장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도서정가제에서 도서전 및 재고도서 적용 제외, 전자책 할인 확대, 웹 소설·웹툰 적용 제외 등을 골자로 하는 ‘도서정가제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출판계는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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