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려대, 체육특기자 부당 선발…6명 수사의뢰”

입력 2020.09.24 (17:11) 수정 2020.09.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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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첫 종합감사에서 체육특기자 부당 선발 등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4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모두 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중징계 24명 등 모두 230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고려대는 2018~2020년 럭비 등 5개 종목의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 내외라는 모집요강과 달리 4배수까지 선발해 42명이 추가로 서류를 통과했습니다. 추가 통과 학생 가운데 5명은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도 적발됐습니다. 교수 등 교원 13명이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1인당 많게는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모두 6천6백여 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내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 등을 동일 시간대에 2~4회 번갈아가며 분할 결제한 사례도 91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관련자 11명을 중징계하고 2명은 경고 조치했으며, 해당 금액은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기준 학생 수 6,000명 이상이면서 개교 이래 한 번도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등 16개 사립대에 대해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실시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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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고려대, 체육특기자 부당 선발…6명 수사의뢰”
    • 입력 2020-09-24 17:11:00
    • 수정2020-09-24 17:35:51
    사회
고려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첫 종합감사에서 체육특기자 부당 선발 등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4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모두 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중징계 24명 등 모두 230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고려대는 2018~2020년 럭비 등 5개 종목의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 내외라는 모집요강과 달리 4배수까지 선발해 42명이 추가로 서류를 통과했습니다. 추가 통과 학생 가운데 5명은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도 적발됐습니다. 교수 등 교원 13명이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1인당 많게는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모두 6천6백여 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내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 등을 동일 시간대에 2~4회 번갈아가며 분할 결제한 사례도 91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관련자 11명을 중징계하고 2명은 경고 조치했으며, 해당 금액은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기준 학생 수 6,000명 이상이면서 개교 이래 한 번도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등 16개 사립대에 대해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실시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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