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목소리 북한 규탄 속 야당 “대통령 뭐했나?”

입력 2020.09.24 (19:10) 수정 2020.09.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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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 왔던 민주당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유엔연설 때문에 사건을 늦게 공개한 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방부 차관을 국회로 불러 들였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군의 대응은 적절했는지 따져 묻고, 보고 받았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용납될 수 없는 만행, 반인륜적 행위.

북한에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민주당에선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북메시지가 서면으로 나왔지만, 지도부의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론 2008년 금강산 피격같은 우발적인 사고도 아니고, '남한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북한의 태도에,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 국민은 경악한다!"]

국민의힘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남북대화 의지와 종전선언을 담은 유엔 연설에 흠집을 내지 않으려고 사건 공개를 늦춘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통령이 인지한 시점이 언제이며, 우리 국민 총격 사건을 보고받은 후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취한 조치는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은 월북으로 추정된다는 국방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진상을 더 파악해 봐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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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목소리 북한 규탄 속 야당 “대통령 뭐했나?”
    • 입력 2020-09-24 19:10:34
    • 수정2020-09-24 1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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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지만, 남북 관계 개선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 왔던 민주당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유엔연설 때문에 사건을 늦게 공개한 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방부 차관을 국회로 불러 들였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군의 대응은 적절했는지 따져 묻고, 보고 받았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용납될 수 없는 만행, 반인륜적 행위.

북한에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민주당에선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북메시지가 서면으로 나왔지만, 지도부의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내부적으론 2008년 금강산 피격같은 우발적인 사고도 아니고, '남한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북한의 태도에,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 국민은 경악한다!"]

국민의힘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남북대화 의지와 종전선언을 담은 유엔 연설에 흠집을 내지 않으려고 사건 공개를 늦춘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통령이 인지한 시점이 언제이며, 우리 국민 총격 사건을 보고받은 후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취한 조치는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은 월북으로 추정된다는 국방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진상을 더 파악해 봐야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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