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우리 국민에 총격…만행 규탄”

입력 2020.09.24 (19:11) 수정 2020.09.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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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남쪽 해상에서 실종돼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군은 강한 어조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향해 북한이 총격을 가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영호/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21일 어업지도원 47살 A씨가 소연평도 인근 꽃게 어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어업 지도선에서 사라졌고,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A씨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우리 군 첩보망에 포착됐습니다.

군은 A씨가 발견 당시 생존해 있었으며 북한 측이 A씨 진술도 들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를 받아 A씨를 향해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A씨가 신발을 선박에 두고, 소형 부유물 이용했으며, 북측에 관련 진술을 한 점 등으로 볼 때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북간 연락선이 끊긴 가운데 군은 유엔사와 협의해 북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의 발표에 화장, 즉 장례라는 표현이 담기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군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도 성명을 내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재발방지 등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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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우리 국민에 총격…만행 규탄”
    • 입력 2020-09-24 19:11:46
    • 수정2020-09-24 19:23:29
    뉴스7(창원)
[앵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남쪽 해상에서 실종돼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군은 강한 어조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향해 북한이 총격을 가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영호/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21일 어업지도원 47살 A씨가 소연평도 인근 꽃게 어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어업 지도선에서 사라졌고,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A씨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우리 군 첩보망에 포착됐습니다.

군은 A씨가 발견 당시 생존해 있었으며 북한 측이 A씨 진술도 들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를 받아 A씨를 향해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A씨가 신발을 선박에 두고, 소형 부유물 이용했으며, 북측에 관련 진술을 한 점 등으로 볼 때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북간 연락선이 끊긴 가운데 군은 유엔사와 협의해 북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의 발표에 화장, 즉 장례라는 표현이 담기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군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면서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도 성명을 내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재발방지 등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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