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즈버그 조문…“몰아내자” 시위도

입력 2020.09.25 (05:07) 수정 2020.09.2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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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방문해 입구에 놓인 관 앞에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시민 일부는 야유와 함께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vote him out)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대법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한 무리의 군중이 긴즈버그의 "소원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에 상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이 문제가 이번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불복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연방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대법원은 최근 이틀간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을 시민에게 공개해 일반인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은 25일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다음 주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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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긴즈버그 조문…“몰아내자” 시위도
    • 입력 2020-09-25 05:07:39
    • 수정2020-09-25 05:12:4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방문해 입구에 놓인 관 앞에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 있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시민 일부는 야유와 함께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vote him out)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대법원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한 무리의 군중이 긴즈버그의 "소원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에 상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이 문제가 이번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불복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연방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대법원은 최근 이틀간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을 시민에게 공개해 일반인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은 25일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다음 주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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