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첫 통화…“강제징용 등 현안 해결 위해 노력”

입력 2020.09.25 (06:54) 수정 2020.09.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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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스가 총리가 첫 정상 통화를 가졌습니다.

한일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강제징용을 포함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20분동안 스가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고, 스가 총리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찾자고 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강제징용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 : "옛 한반도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매우 어려운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K-방역을 높이 평가하며 코로나 과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현안에 대한 소통과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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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첫 통화…“강제징용 등 현안 해결 위해 노력”
    • 입력 2020-09-25 06:54:02
    • 수정2020-09-25 06: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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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스가 총리가 첫 정상 통화를 가졌습니다.

한일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강제징용을 포함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20분동안 스가 일본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고, 스가 총리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찾자고 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강제징용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 : "옛 한반도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매우 어려운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내년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K-방역을 높이 평가하며 코로나 과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현안에 대한 소통과 대화 노력을 독려하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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