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불분명’ 확산…추석 연휴 불안

입력 2020.09.25 (07:43) 수정 2020.09.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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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에서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대학, 식당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은 물론 경로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요.

이런 지역사회 조용한 감염이 추석 연휴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교 인근 주점 등에서 소모임을 하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될 뿐 최초 감염자가 누군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이 조사해야 할 범위도 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13명 환자의 9월 1일부터 동선 전체를 저희가 지금 현재 심층 분석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해서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에 대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난 달 부산 최대 감염자가 나온 연제구 일대 오피스텔 3곳의 최초 감염원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관련 확진자만 12명, 연쇄감염까지 발생한 북구의 식당 감염 경로도 모호한 상태.

이처럼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 1명만을 '감염원 불분명'으로 분류하면 최근 2주 사이 신규확진자의 15%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관련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확진자 절반 이상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석 연휴에 다시 깜깜이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켜서 10월 달 독감 유행과 함께 이것들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의 같은 반 친구 1명 등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고등학생들은 수업과 급식을 함께했고 지난 21일엔 컴퓨터 실습실에서 5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촉자 수가 980명까지 는 동아대와 부산역 환경미화원에 대한 현재 검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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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경로 불분명’ 확산…추석 연휴 불안
    • 입력 2020-09-25 07:43:45
    • 수정2020-09-25 08:55:42
    뉴스광장(부산)
[앵커]

최근 부산에서는 오피스텔을 비롯해 대학, 식당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은 물론 경로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요.

이런 지역사회 조용한 감염이 추석 연휴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부터 나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교 인근 주점 등에서 소모임을 하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될 뿐 최초 감염자가 누군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건당국이 조사해야 할 범위도 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13명 환자의 9월 1일부터 동선 전체를 저희가 지금 현재 심층 분석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통해서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에 대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난 달 부산 최대 감염자가 나온 연제구 일대 오피스텔 3곳의 최초 감염원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관련 확진자만 12명, 연쇄감염까지 발생한 북구의 식당 감염 경로도 모호한 상태.

이처럼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 1명만을 '감염원 불분명'으로 분류하면 최근 2주 사이 신규확진자의 15%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관련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확진자 절반 이상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석 연휴에 다시 깜깜이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켜서 10월 달 독감 유행과 함께 이것들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의 같은 반 친구 1명 등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 고등학생들은 수업과 급식을 함께했고 지난 21일엔 컴퓨터 실습실에서 5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촉자 수가 980명까지 는 동아대와 부산역 환경미화원에 대한 현재 검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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