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 5개월 만에 위축…집값 전망도↓

입력 2020.09.25 (08:46) 수정 2020.09.25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내렸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 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 지수는 4월(70.8),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고꾸라졌습니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가 지난 10∼17일(응답 2천370가구) 진행돼 거리 두기 2.5단계 기간(8월 30일∼9월 13일)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 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CCSI 구성지수별로 나눠 보면 현재 경기판단지수(42)가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6)가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92)가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 생활형편전망지수(85), 가계수입전망지수(88)는 나란히 4포인트씩 빠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17)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내렸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60)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각각 1년 전과 1년 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 5개월 만에 위축…집값 전망도↓
    • 입력 2020-09-25 08:46:45
    • 수정2020-09-25 08:57:18
    경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위축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내렸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 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 지수는 4월(70.8),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고꾸라졌습니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가 지난 10∼17일(응답 2천370가구) 진행돼 거리 두기 2.5단계 기간(8월 30일∼9월 13일)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 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CCSI 구성지수별로 나눠 보면 현재 경기판단지수(42)가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6)가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92)가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 생활형편전망지수(85), 가계수입전망지수(88)는 나란히 4포인트씩 빠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117)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내렸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60)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각각 1년 전과 1년 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