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두고 청주지역 전셋값 급등…“상승폭 최고”

입력 2020.09.25 (10:12) 수정 2020.09.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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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청주지역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매매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과 달리, 전셋값은 상승 폭이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주, 전용 면적 99㎡ 전세 물건이 4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한 달 새 1억 원이 오른 것입니다.

[이만범/공인중개사 : "갭투자가 없다 보니까 (전세) 물량이 부족한 건 사실이죠. 그것하고 같이 임대차 3법 개정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한 주 사이, 청주지역 전셋값이 평균 0.17% 상승했습니다.

단 한 차례도 가격이 내려간 적이 없어 올 들어 지금까지 상승률을 모두 합하면 4.92%나 됩니다.

2013년, 청주·청원을 통합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반면,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즉 전세가율은 80% 안팎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청주 서원구의 경우 84.9%나 돼, 조사 대상인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3번째로 높았습니다.

때문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속칭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남아돌던 전세 물량은 사라지고, 올 들어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진광/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과장 : "청주시 전세 시장은 저금리 기조, 전·월세 상한제, 가을 이사철 영향 등으로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물량은 줄고 가을 이사 수요가 늘면서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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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철 앞두고 청주지역 전셋값 급등…“상승폭 최고”
    • 입력 2020-09-25 10:12:37
    • 수정2020-09-25 11:34:48
    930뉴스(청주)
[앵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청주지역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매매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과 달리, 전셋값은 상승 폭이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주, 전용 면적 99㎡ 전세 물건이 4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한 달 새 1억 원이 오른 것입니다.

[이만범/공인중개사 : "갭투자가 없다 보니까 (전세) 물량이 부족한 건 사실이죠. 그것하고 같이 임대차 3법 개정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한 주 사이, 청주지역 전셋값이 평균 0.17% 상승했습니다.

단 한 차례도 가격이 내려간 적이 없어 올 들어 지금까지 상승률을 모두 합하면 4.92%나 됩니다.

2013년, 청주·청원을 통합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반면,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즉 전세가율은 80% 안팎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청주 서원구의 경우 84.9%나 돼, 조사 대상인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3번째로 높았습니다.

때문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속칭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남아돌던 전세 물량은 사라지고, 올 들어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진광/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과장 : "청주시 전세 시장은 저금리 기조, 전·월세 상한제, 가을 이사철 영향 등으로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물량은 줄고 가을 이사 수요가 늘면서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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